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지난주 보다 2.3%P올라…'전두환출석 효과'도
호남 14.3%P↑20대 13.5%P↑ '쌍두마차'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지난주 보다 2.3%P올라…'전두환출석 효과'도
호남 14.3%P↑20대 13.5%P↑ '쌍두마차'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상승세를 탔다. 특히 호남과 20대에서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지지율을 견인했다. 지난 11일 피고인 신분으로 전두환 전 대통령이 광주지법 포토라인에 선 장면이 여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주 보다 2.3%P 상승…여권지지층 '위기감 결집'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3월 둘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 보다 2.3%포인트 상승한 49.3%로 나타났다.
최근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상승하는 등 보수세 결집에 따른 반작용으로 여권 지지층의 '위기감 결집'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46.7%로 지난주(46.6%)와 큰 차이가 없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2.7%포인트로 벌어졌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9.5%로, 29.0%를 기록한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광주-20대 두자릿수 상승…'전두환 광주 출두 효과'
특히 세부 계층별로는 호남과 20대에서 지지율이 눈에 띄게 올랐다. 호남과 20대는 지난주 보다 각각 14.3%포인트, 13.5% 상승했다.
전 전 대통령이 5·18민주화운동 관련 피고인으로 법원에 출석한 것과도 관련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지역별 조사에선 호남에서 78.3%로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선 43.6%였다. 서울은 53.7%, 경기지역은 48.0%로 각각 집계됐다. 대구‧경북은 26.2%로 가장 낮았다.
연령별 조사에선 40대에서 55.7%로 가장 높았다. 이어 20대(54.5%), 30대(55.2%), 50대(45.4%), 60대(40.0%)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이번주 국정지지율 상승은 전 전 대통령의 법원 출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주 단행된 개각 인사와 문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2일 전국 성인남녀 1016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7.9%, 표본은 2018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과 연령, 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www.rnch.c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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