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보험사, 건간증진·운전습과 연계 등 인슈어테크 활용 확대


입력 2019.05.21 12:00 수정 2019.05.21 11:29        이종호 기자
보험에 핀테크 기술을 접목한 인슈어테크 활용이 늘고있다.ⓒ금감원 보험에 핀테크 기술을 접목한 인슈어테크 활용이 늘고있다.ⓒ금감원


보험사들이 건강증진 보험, 운전습과 연계 보험 등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새로운 보험상품을 개발하고, 빅데이터를 분석해 보험영업대상을 추출하고 계약심사를 고도화하는 등 인슈어테크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1일 '보험회사 인슈어테크 활용현황'을 발표하고 현재 적용중인 인슈어테크에 대해 설명했다.

AIA생명과 흥국생명은 텔레매틱스·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사물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전송하고 수집된 외부 데이터를 이용해 보험료 할인 등에 활용하고 있다. 보험회사가 계약자의 건강습관에 관한 정보(운동, 식습관, 정기검진 등 예방적 의료행위)를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에서 수집해 인센티브(보험료할인, 캐쉬백 등)를 부여한다.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현대해상은 텔레매틱스 기술을 활용해 통신사 네비게이션(T맵) 또는 운행정보기록장치(ODB)에서 수집한 운전자의 운전습관(주행거리, 급가속, 급감속, 급출발 등)을 분석해 보험료를 할인하는 자동차 보험을 출시했다.

또한 빅데이터를 이용해 고객상담 내역, 소비패턴, 신용정보, 보험상품검색 기록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에게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고 있다.

보험사는 계약자와 유사한 연령·직업·소득 그룹을 추출해 유사그룹내 고객이 가장 많이 가입하고 있는 보험계약을 미가입 고객에게 추천하는 등추가 구매 가능 고객을 예측해 영업대상을 추출한다. 고객, 모집인, 계약 속성 등을 분석해 신규 계약의 사고발생 위험을 예측하고 위험수준이 낮은 경우 자동으로 보험계약을 인수하기도 한다.

빅데이터는 보험사기 방지에도 활용되고 있다. 보험사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보험사기 방지시스템을 구축해 보험사기 관련 고위험군을 자동 분류해 심사하고 있다. 인공지능인 챗본을 활용해 소비자 응대를 하고 로봇을 활용한 업무 자동화(RPA)를 통해 안내장 서류 검수, 보험증권발행, 고객정보 입력 등의 단순·반복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를 이용하고 있다.

암호화 기술인 블록체인을 활용해 보험금 청구시 본인인증, 보험증권 위조검증 등 일부 업무에 시범적용해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실손보험근 자동청구시스템 사용자 인증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했으며 오렌지라이프는 보험증권 진위 검증에 활용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 관련 기술적용 확대를 통해 다양한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고 보험사고발생을 예방하고 사고발생시 신속한 대처로 손실규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업무처리 자동화 및 간소화를 통해 계약심사, 고객 응대 등 보험업무처리에 있어 비용절감, 업무처리 효율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2pres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종호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