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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본업 불확실성 지속···목표가↓"-유안타증권


입력 2019.06.10 08:24 수정 2019.06.10 08:24        백서원 기자

유안타증권은 10일 KCC에 대해 “단기적으로 실적 낙관을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이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3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기룡 연구원은 “올해 1분기, KCC 실적은 주요 사업 영역인 건자재와 도료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 86% 감소하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면서 “전반적인 매출 둔화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와 함께 건자재 부문은 이익 기여도가 높은 석고보드의 수요 둔화 및 판가·가동률 하락을 비롯해 PVC 창호 등 주요 건자재 아이템 실적 부진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건자재 실적 둔화가 2016년을 기점으로 감소한 신규 분양 축소에 기인한 결과임을 감안한다면 단기적으로는 실적 낙관을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 “도료 부문 역시 국내 조선용·자동차용 실적 개선, 지난해 4분기 유가 하락에 기인한 스프레드 개선 효과에도 불구하고 해외 자동차·조선용 도료(해외 비중 약 40~50%) 부진이 심화됐다”면서 “가파르게 상승했던 중국 컨테이너용 도료(선박용) 실적 역시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수요 둔화, 중국 내 경쟁강도 심화 등이 맞물리며 과거 수준의 실적 레벨로 회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미국 실리콘 업체인 모멘티브 인수가 구체화 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투자심의위원회 통과, KCC 컨소시엄의 모멘티브 인수 확정에 이어 올해 말부터 내년 초로 예상되는 모멘티브 분할+실리콘 법인 연결편입 과정이 최종 마무리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목표주가 변경은 “12개월 선행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추정치 22% 하향, 삼성물산 등 주가 하락에 따른 보유 상장사 지분가치 하락에 기인한다”며 “판가 인하를 통한 판매 회복과 고정비 부담 완화의 단기적 성장 전략을 배제한다면 전반적인 이익 둔화 기조는 연중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1분기 어닝쇼크 이후 20% 이상 하락한 주가에 기인한 밸류에이션 매력 확대, 모멘티브 인수를 통한 실리콘 사업 확대 가능성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면서 “모멘티브 인수에 대해서는 관련 출자와 예상 지분법손익은 반영했으나 연결 손익은 편입 구체화 이후 반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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