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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지방도당 순회…'지도부 체제 공고화' 포석?


입력 2019.06.19 03:00 수정 2019.06.19 05:49        이동우 기자

孫 대표 체제 굳건함 과시 위한 포석

총선 대비 '자기선수' 윤곽 파악나서

孫 대표 체제 굳건함 과시 위한 포석
총선 대비 '자기선수' 윤곽 파악나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8일 오후 경남도당에서 당원 간담회를 가졌다.(자료사진)ⓒ바른미래당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8일 오후 경남도당에서 당원 간담회를 가졌다.(자료사진)ⓒ바른미래당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최근 지방도당을 순회하며 당원들과 접점을 늘리고 있다. 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 당원들의 동향 등을 살펴보기 위한 의도라는 설명인데 손 대표 체제의 굳건함을 당 안팎에 과시하려는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손 대표는 19일 대구시당에서 지역 핵심당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이날 유승민 전 대표의 참석 가능성도 거론되는 만큼 당 주요 행사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손 대표는 오는 21일 오전에는 강원도에서 현장최고위원 회의와 지역 핵심 당원들과 만날 예정이다. 앞서 지난주에는 경기도당을 방문했고, 17일에는 인천, 전날에는 경남 창원에서 주요 당원들을 만났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손 대표가 각 시도당을 돌며 지역 당원 증감 추이나 지역의 주요 당원들을 파악에 나서고 있다”며 “총선 준비를 위한 몸풀기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는 손 대표 체제 강화를 목표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손 대표 자신이 추천한 ‘주대환 혁신위원회’ 체제로 이행하는 것에 당원들이 합의하면서 당권 방어에 큰 고비를 넘겼다는 판단이다.

퇴진파는 손 대표 퇴진까지 염두에 둔 혁신위원회 구성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혁신위에서 그의 거취문제를 논의하는 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혁신위원회 구성의 최종 승인 권자가 여전히 당대표에게 있는 만큼 쉽게 권한을 넘겨주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바른미래 관계자는 “손 대표가 당내 혁신위원회 출범 전 마지막으로 자신의 입지를 구축하려는 시도로 보인다”며 “내년 총선에서 뛸 유능한 ‘자기선수’를 솎아내는 작업도 함께 진행하려는 의도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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