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스마트오피스 찾은 장관들, ‘5G산업 육성’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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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7월 18일 22:45:39
    SKT 스마트오피스 찾은 장관들, ‘5G산업 육성’ 한 목소리
    유영민 장관, 과감한 규제 완화·범부처 지원 거듭 강조
    다양한 분야서 나타날 시너지 효과에 기대감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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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6-20 14:49
    김은경 기자(ek@dailian.co.kr)
    ▲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오른쪽에서 첫 번째) 등 5개 부처 장관들이 20일 서울 종로 센트로폴리스 빌딩에 있는 SK텔레콤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오피스 현장을 방문해 직원으로부터 좌석배치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유 장관.ⓒ데일리안
    유영민 장관, 과감한 규제 완화·범부처 지원 거듭 강조
    다양한 분야서 나타날 시너지 효과에 기대감 높아


    “적어도 장관들이 5G가 무엇인지는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참석해달라고) 좀 강하게 말씀 드렸다. 우리가 세계 최고 5G 선점하기 위해 정부가 규제 더 과감하게 가야 한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0일 서울 종로 센트로폴리스 빌딩에 있는 SK텔레콤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오피스 현장 방문 후 모두발언에서 5G 육성을 위한 범부처 지원과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는 유영민 장관을 비롯해 유은혜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최신 5G 기술이 적용됐다고는 하지만 한 민간기업의 사무공간에 5개 부처 장관이 총출동한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5G가 창출할 미래 가치에 대한 정부의 기대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평가다.

    SK텔레콤 5G 스마트오피스는 모든 업무를 스마트폰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사무공간이다.

    이날 SK텔레콤은 ▲5G 딜리버리 로봇 ▲증강현실(AR)글라스로 원격 회의가 가능한 5GX 텔레프레즌스 ▲5G 가상 데스크톱 환경(VDI) 도킹 시스템 등 5G 스마트오피스 기능을 소개하고 ▲인공지능(AI) 5G 전화 ▲양자암호통신 ▲5G 생중계 시스템 ▲소셜가상현실(VR) ▲가드드론 등 5G 기술을 시연했다.

    장관들 체험 뒤 "기대 이상"이라는 감탄 쏟아내

    특히 유영민 장관은 시연이 하나하나 진행될 때마다 잘 키운 자식을 자랑하고 싶은 부모의 심정인 듯 여기에 어떤 5G 기술이 적용됐고 산업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SK텔레콤 현장 직원이 좌석예약시스템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중간에 유영민 장관이 질문을 던지자 김상조 위원장이 “설명 끝나고 말씀하시라”고 말릴 정도로 의욕적인 모습이었다.

    새로 접하는 기술에 장관들은 체험이 진행될 때마다 감탄을 쏟아내며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이었다.

    동시에 같은 현장을 방문하고 체험을 진행했지만 각 장관들은 부처 특성에 따라 느끼는 바가 크게 다른 듯 했다. 모두발언에서 이 같은 소감이 드러났는데, 장관들은 각기 다른 관점에서 5G를 해석하고 앞으로의 바람을 당부하기도 했다.

    유은혜 장관은 급격한 인구 감소로 폐교하는 학교가 증가하고 있고, 여전히 지역별로 교육 격차가 극심한 상황에서 5G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수업이 이를 보완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유 장관은 “이곳에 계신 분들은 스마트한 환경에서 사무업무를 보지만 아직도 교육 현장은 격차가 커 19세기 환경에서 교육받는 아이들도 많다”며 “아이들에게 5G 교육 환경이 신속히 제고될 수 있도록 기업이 도와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학생 수가 적은 학교는 아이들의 미래 역량을 갖추기 위해 여러 명이 토론식 수업을 해야 하는데 학생이 없어서 못한다”며 “오늘 체험한 AR과 VR로 토론식 수업이나 체험형 수업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급격히 발전하는 기술 속도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인간 개인의 감정·정서의 괴리감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박 장관은 “최근 정신질환자가 많아지는 상황은 주변 환경이 급하게 변하는 과정에서 (개인이) 적응하지 못하는 것도 상당히 있다”면서 “이제 6세대 이동통신(6G) 등 더 빠른 속도의 기술도 나올 것인데 앞서가는 기술에 맞춰 우리 정서나 감성도 안정되게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큰 숙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맨 앞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이 20일 5개 부처 장관과 함께 서울 종로 센트로폴리스 빌딩에 있는 SK텔레콤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오피스 현장을 방문해 직원으로부터 가상현실(VR)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맨 앞줄 왼쪽부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유 장관.ⓒ데일리안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제조업과 5G의 결합으로 제조혁신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성 장관은 ‘제조업 르네상스’를 예로 들며 “우리나라가 수출 6위 달성하는 등 양적 성장 기록 했다면 4차 산업에서는 질적인 도약을 해야 한다”며 “5G가 하나의 기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산업경쟁력으로 이어지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김상조 위원장은 조금 다른 관점에서 SK텔레콤 스마트오피스에 대해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5G라는 최첨단의 기술이 있으면서 동시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회적 가치가 같이 공존하는 공간”이라며 “SK그룹을 비롯해 다른 그룹들도 혁신과 포용을 잘 조화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행사장을 둘러본 뒤 “다양한 5G 서비스를 준비했는데 디스플레이 패널은 삼성 제품밖에 없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에 유영민 장관이 “위원장님 말씀은 무게감이 있다”고 말하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아무래도 LG(유플러스)와 경쟁을 하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며 “조사해서 따로 보고해 드리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취재 인파 몰려 현장서 돌발 상황도

    한편 이날 현장에 많은 취재 인파가 몰린 만큼 돌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5GX 텔레프레즌스 원격 회의를 체험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AR글라스가 먹통이 되는 바람에 박능후 장관이 아무 화면도 나오지 않는 글라스를 쓴 채 답답해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이를 지켜보던 장관들이 “이게 5G 맞느냐”고 웃으며 말하긴 했디만 현장 직원들은 진땀을 흘려야 했다.

    현장에 있던 SK텔레콤 한 직원은 “마이크로소프드(MS) 글라스에 있는 광각 장비가 주위 공간을 인식 하는데 많은 인파가 몰리기도 했고 취재진들이 사진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터진 카메라 플래시로 공간 인식 환경이 바뀌어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수년간 한 번도 이런 일이 없었는데 굉장히 당황스러웠다”고 난처해 했다.

    시연 뒤 있었던 모두발언에서 마이크에서 큰 소리로 여러 차례 잡음이 나면서 참석자들이 귀를 막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장관들은 마이크 없이 모두발언을 했고 박정호 사장은 “손님들 모셨는데”라고 말끝을 흐리며 민망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박정호 사장은 행사를 마무리하며 “각 부처 장관들이 직접 5G 함께 해주셔서 무한한 영광이고 업계 대표로 감사를 드린다”며 “SK텔레콤뿐만 아니라 5G와 관련한 모든 생태계에 관심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데일리안 =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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