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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협, 교육부 폐지·대교협 해체 요구…"대학 자유 침해"


입력 2019.06.24 11:22 수정 2019.06.24 14:45        이유림 기자

한교협 21일 출범…전국 교수 3000여명 참여

한교협 21일 출범…전국 교수 3000여명 참여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해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교육부의 2019년도 예산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해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교육부의 2019년도 예산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전국의 대학교수 3000여 명이 협의체를 만들어 교육부 폐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해체 등을 주장했다.

한국대학교수협의회(한교협)는 지난 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대학 자율과 학문 자유, 자유 지성을 축으로 하는 새 시대를 만들겠다"며 "자유롭게 학문을 연구하고 미래 인재를 길러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교수들의 본분"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그동안 국가 주도의 교육과 관치행정이 남용돼 대학의 자율과 학문 자유가 심각하게 위축됐다"며 "교수들 스스로 개혁하고 학문 자유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한다"고 창립 취지를 밝혔다.

한교협 회원들은 교육부의 폐지와 대교협 해체도 요구했다. 이들은 "교육부 재정 지원 사업을 위한 보고서를 만드는 데 글자 크기까지 교육부가 간섭할 정도로 대학의 자율성이 사라졌다"면서 "또 대교협에서는 교육부 입맛대로 대학 입시 전형을 심의해 대학이 학생을 선발할 자유를 빼앗았다"고 주장했다.

한교협은 학문 자유를 보장하는 특별법을 제정하고 대학에 대한 각종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했다. 아울러 이날 출범식을 시작으로 대입 완전 자율화, 대학 자율과 학문 자유 법제화, 대학 자율화 지수 발표 등 대학 교육과 관련한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열고 정책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한편 한교협 공동대표는 김미령 대구대 교수, 김철홍 장신대 교수, 성풍현 카이스트 교수, 이상직 호서대 교수, 오세목 성균관대 교수, 조성환 경기대 교수, 최태호 중부대 교수, 홍후조 고려대 교수 등 8명이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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