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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사천 항공MRO 산단에 기반시설 조성


입력 2019.06.27 15:26 수정 2019.06.27 16:45        이홍석 기자

자회사 KAEMS 통해 주기장 등 인프라 구축

용당 항공MRO 산단조성조감도.ⓒ경상남도청 용당 항공MRO 산단조성조감도.ⓒ경상남도청
자회사 KAEMS 통해 주기장 등 인프라 구축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경남 사천에 조성되는 항공기 유지보수(MRO) 산업단지에 기반시설을 구축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27일 경상남도와 사천시가 사천 용당부지에 조성하는 복합항공산업 클러스터에 항공기 주기장 등 인프라 구축을 맡는다. 복합항공산업 클러스터는 항공기 관련 연구개발(R&D)과 생산, 항공기 유지보수(MRO)가 가능한 산업단지로 활용된다.

경남도와 사천시는 이 날 총 31만 1880㎡(총 9만4344평) 규모로 조성되는 복합항공산업 클러스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김조원 KAI 사장을 비롯, 여상규 의원(자유한국당), 문승욱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김지수 경상남도의회 의장, 송도근 사천시장, 조연기 한국항공서비스주식회사(KAEMS) 대표 등 관계자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1·2단계 14만9424㎡(4만5201평)를 개발하고 나머지 부지는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KAI는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부지조성과 별도로 인프라 구축을 담당한다. KAI는 항공MRO 자회사인 KAEMS를 통해 1단계 부지에 중형여객기 3대 또는 대형여객기 1대를 정비할 수 있는 민수용 행거와 항공기 주기장을 구축한다.

또 2단계 부지에는 항공기 도장도 가능한 민수용 행거와 부품, 자재창고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후 부품‧엔진정비, 항공기 종합 후속지원, 정비개조 및 설계개발까지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KAI는 지난 2017년 12월 국토교통부 항공MRO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지난해 6월 국내 최초의 항공MRO 전문업체 KAEMS를 출범시킨 바 있다. KAI는 KAEMS 지분의 66.4%를 보유 중이다.

현재 85명의 전문기술 인력을 보유한 KAEMS는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B737 기체중정비를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미 공군 F-16 창정비 사업을 진행 중으로 연말까지 100명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KAEMS는 기체정비를 시작으로 부품·엔진정비, 항공기 종합 후속지원을 통해 최종적으로 항공기 성능을 개량하는 정비개조와 설계개발까지 사업을 확대할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를통해 국내 항공사가 해외에 정비 위탁하고 있는 물량을 국내로 전환하고 운항사의 항공기 가동율을 높일 수 있도록 정비기간을 단축시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KAI 관계자는 "기존 해외에 위탁하던 약 1조원 규모의 항공기 정비물량이 국내로 전환되면 외화 절감 효과와 국내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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