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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하반기부터 실적 성장 재개"-하나금융투자


입력 2019.07.05 07:19 수정 2019.07.05 07:23        최이레 기자

이번 3분기 애플 신제품 공급 돌입⋯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

하나금융투자는 5일 삼성SDI에 대해 하반기부터 실적 성장이 재개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5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SDI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2조3000억원이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12% 감소한 1350억원으로 전망된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소형전지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나 당초 예상대비 원형전지 부문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면서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전망 대비 15% 하향 조정했다"며 "중대형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의 경우 화재사고 이후 2분기 내내 신규 프로젝트가 중단됐지만 이는 이미 시장 컨센서스에 반영돼 주가 측면에서 유의미한 부분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김 연구원은 삼성SDI 실적에 대해 하반기부터 성장이 재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4%, 7% 각각 늘어난 10조4000억원, 7680억원으로 전년 대비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이번 3분기부터 ESS 프로젝트 재개 및 전기차 배터리 신제품 출하에 따른 가파른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며 "삼성디스플레이가 2분기 흑자 전환 이후 3분기부터 애플향 신제품 공급에 돌입하면서 큰 폭의 실적이 전망되고 이에따라 지분법이익 역시 하반기부터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삼성SDI의 경우 하이엔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이는 중장기 수익성 관점에서 유효한 전략이라고 판단된다"며 "현 주가는 최근 2년 평균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인 1.2배 수준으로 향후 전기차 배터리 부문 성장에 따른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제언했다.

최이레 기자 (Ir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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