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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카젬 한국GM 사장, 긴급 당부…"한국 정부에 대한 약속 지키자"


입력 2019.08.13 11:42 수정 2019.08.13 13:05        박영국 기자

간부급 이상 관리자, 긴급 소집…수익성 확보 위해 전 직원 합심 당부

"순조로운 약속 이행 위해 직원 동참 절실…동일 목표 갖고 업무에 매진"

간부급 이상 관리자, 긴급 소집…수익성 확보 위해 전 직원 합심 당부
"순조로운 약속 이행 위해 직원 동참 절실…동일 목표 갖고 업무에 매진"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자료사진) ⓒ한국GM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자료사진) ⓒ한국GM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간부급 이상 관리자들을 긴급 소집해 수익성 확보를 위해 전 직원이 합심할 것을 당부했다. 노동조합이 고액의 임금인상과 성과급 지급, 복리후생 복원 등 무리한 요구를 하는 상황에서 회사의 생존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는 호소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카젬 사장은 13일 한국GM과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의 팀장 및 임원, 직공장 등 현장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긴급 경영현황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서 카젬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지속 가능하고 수익성 있는 회사로 거듭날 것을 당부하면서 “지난 해가 변화의 한 해였다면, 올해는 GM 및 산업은행 등 주주, 한국정부와 한 약속을 이행해야 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젬 사장은 특히 “지난 해 확정된 미래계획에 따라 회사가 한 약속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회사의 순조로운 약속 이행과 재무적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동참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회사가 투자, 고용, 신차생산준비, 신차 출시 등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는 만큼, 성과가 나올 때까지 이제는 전 임직원이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업무에 매진해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카젬 사장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대외경제 여건 속에서 차질 없는 생산과 제품 인도도 고객 신뢰를 잃지 않아야 한다”면서 “어렵고 힘든 여러 도전 과제들이 있겠지만 전 임직원이 한 팀으로 극복해 나간다면 한국GM의 미래는 더욱 밝고 굳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카젬 사장은 이날 회사의 최근 경영현황도 공유했다. 한국GM은 차세대 SUV와 CUV 차종에 대해 각각 부평공장과 창원공장 생산을 확정하고, 이 차종들에 대한 생산을 위해 지난 5월 창원공장내 도장공장을 새롭게 짓기 시작했으며, 부평공장에서는 내년 SUV 생산을 위한 라인 설비 투자를 진행 중이다.

또, 한국 내 연구개발 업무의 전문성을 더하기 위해 올 1월엔 연구개발 전문 법인인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주식회사를 출범 시키고, 차세대 SUV와 CUV 개발을 리드하고 있다. 새로운 차종에 대한 연구개발 업무를 위해 올 상반기 100여명의 엔지니어를 새롭게 고용하기도 했다.

올해 GM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를 새로 설립하고, 한국을 아시아 태평양 시장을 포함한 GM의 전략적인 시장들을 총괄 관리하는 거점으로 삼겠다는 약속도 지켰다.

이에 더해 각 공장별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추가 투자도 이행하고 있다. 부평 2공장에 5000만만달러를 투자해 트랙스 생산을 위한 설비 개선을 진행 중이다.

내수 시장 회복을 위한 조치도 지속적으로 수행 중이다. 한국GM은 지난해 5월 미래 계획 확정 이후 향후 5년간 15차종의 신차와 부분변경 신차를 한국 시장 고객들을 위해 출시하기로 한 바 있고, 작년 신형 스파크와 말리부, 이쿼녹스, 카마로 등을 출시했다. 이달 말에는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내달 초에는 대형 SUV 트래버스를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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