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DHC 사태 일파만파···K뷰티株 주가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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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8월 22일 08:09:30
    한국콜마·DHC 사태 일파만파···K뷰티株 주가 ‘요동’
    한국콜마·DHC 불매 분위기 탄력, 한국콜마 이틀째 최저가 경신
    고객사인 아모레도 하루 만에 3% 반등…화장품주 단기 반사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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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8-14 06:00
    백서원 기자(sw100@dailian.co.kr)
    한국콜마·DHC 불매 분위기 탄력, 한국콜마 이틀째 최저가 경신
    고객사인 아모레도 하루 만에 3% 반등…화장품주 단기 반사익 기대


    ▲ 한국콜마 사옥 전경.ⓒ한국콜마

    막말 논란’ 한국콜마와 ‘혐한 발언’ DHC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화장품업종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한국콜마와 관계를 맺고 있는 국내 주요 고객사들더 불매 리스트에 오르는 등 불똥을 맞은 뒤 하루 만에 반등했다. 경쟁업체 종목들은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화장품주 전반이 단기 반사이익 효과를 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한국콜마는 전장 대비 0.85% 내린 4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콜마홀딩스(-0.25%), 계열사인 콜마비앤에이치(-1.03%)도 나란히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콜마는 13일 장중 4만5850원까지 떨어지면서 9일 기록한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지주사인 한국콜마홀딩스도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계열사인 콜마비앤에이치 역시 5% 가까이 떨어지는 등 9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약세를 면치 못했다.

    직원 조회에서 막말 유튜브 영상을 틀어 물의를 일으킨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논란 사흘 만인 지난 11일 회장직을 사퇴했다. 하지만 지난해 한국콜마가 인수한 CJ헬스케어의 제품은 물론, 한국콜마의 고객사 화장품까지 줄줄이 불매 리스트에 기재되는 등 소비자들의 불매여론을 잠재우지 못했다.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과 OEM(주문자위탁생산)을 주로 하는 한국콜마는 더페이스샵(LG생활건강), 이니스프리(아모레퍼시픽), 애터미, 카버코리아 등 300여 개 업체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B2B(기업 간 기업) 사업자로 불매운동을 시도하기 힘들 것이란 시장 예상을 뛰어넘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한국콜마 제품 목록이 빠르게 퍼져나갔다.

    특히 한국콜마의 지분 12.43%를 일본콜마가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불매운동 바람이 더욱 거세졌다. 한일 관계가 악화돼 일본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반일감정까지 자극한 것이다. 여기에 일본 화장품 회사 DHC의 자회사 혐한 유튜브 콘텐츠 내용이 전해지며 사태 확산에 불을 붙였다.

    13일 LG생활건강은 0.6% 상승한 118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동반 하락한 아모레G(3.93%), 아모레퍼시픽(3.2%), 아모레퍼시픽우(1.86%) 등 아모레퍼시픽그룹도 하루 만에 상승 반전했다. 불매운동 리스트에 속한 이들 종목은 최근 대내외 악재와 한국콜마 사태로 주가가 하락한 것이 이날 매수 기회로 작용했다.

    한국콜마 불매운동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경쟁업체들은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같은 ODM·OEM사인 한국화장품과 한국화장품제조는 전일보다 각각 4.3%, 1.05% 상승했다. 이들 종목은 12일에도 10.40%, 9.20% 치솟은 바 있다. 한국화장품제조는 장 중 3만3450원까지 치솟으면서 최고가를 다시 썼다.

    세화피앤씨(2.65%), 토니모리(2.03%), 에이블씨엔씨(1.45%), 신세계인터내셔날(1.39%), 코리아나(0.4%) 등도 이틀 연속 상승했다. 이들 종목도 전날 7~11% 급등하며 수혜 종목으로 떠오른 상태다. 신세계 인터내셔날의 경우 3분기 실적 개선 전망까지 더해져 매수세가 몰렸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2분기 화장품의 매출부진과 사업확장에 따른 투자확대로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3분기 매출성장세가 다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고 모멘텀도 풍부하다”며 “현 시점 바닥으로 투자매력이 매우 크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데일리안 = 백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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