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여전한데⋯아슬아슬한 증권사 파생상품 발행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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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9월 23일 09:21:28
    변동성 여전한데⋯아슬아슬한 증권사 파생상품 발행 러시
    DLS 파동에 불안감 전방위 확대⋯변동성 커진 유가 DLS에도 불안 심리 엄습
    HSCEI 기초자산 ELS도 불확실성 여전⋯"현 시점 오히려 투자 적기 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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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8-22 06:00
    최이레 기자(Ire@dailian.co.kr)
    DLS 파동에 불안감 전방위 확대⋯변동성 커진 유가 DLS에도 불안 심리 엄습
    HSCEI 기초자산 ELS도 불확실성 여전⋯"현 시점 오히려 투자 적기 일수도"


    ▲ 최근 금융업계가 파생결합증권(DLS) 사태로 홍역을 치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증권사들은 계속해서 파생상품을 발행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불안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금리연계형 상품 외에도 유가를 기반으로 하는 DLS나 주가연계증권(ELS)들도 자칫 손실이 발생하는 것은 아닌지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금융권이 파생결합증권(DLS) 사태로 홍역을 치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증권사이 파생상품 판매에 열을 올리면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금리연계형 상품 외에도 유가를 기반으로 하는 DLS나 주가연계증권(ELS)들도 자칫 손실이 발생하는 것은 아닌지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브렌트유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 상품의 8월 발행 금액은 약 1054억5700만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상품은 총 1386억3300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WTI와 브렌트유는 전체 발행 금액 기준 유로스톡스50 다음으로 기초자산 활용도가 높았다.

    문제는 이들 유가가 최근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최근 1년 고점 대비 WTI는 약 26.67%, 브렌트유는 30.43% 하락하면서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데 있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제유가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보호무역주의 장기화, 실물 경기지표 부진과 장·단기 금리 역전 등으로 또다시 'R'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원유수요 둔화 우려가 국제유가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증권업계에서는 해당 상품의 평균적인 원금손실구간이 최초 가격의 50~60%인 점을 감안해 아직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시각이지만 해당 상품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금리연계형 DLS 파동으로 인해 불안 심리가 높아지고 있다.

    기초자산을 국제유가로 하는 DLS 상품 외에도 항셍차이나기업지수(HSCEI)를 기반으로 하는 ELS 상품 발행도 최근 부쩍 늘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시중 증권사 들을 중심으로 HSCEI를 기초자산으로 상품 발행을 줄이고 있는 추세지만 일부 증권사들의 경우 오히려 발행을 늘리고 있다.

    유안타증권과 키움증권의 경우 이달에 각각 690억5800만원, 1143억2500만원 규모의 해당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을 발행했는데 이는 전월 대비 24.63%, 0.89%에 해당하는 수치다. HSCEI지수는 최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상품 출시를 줄이고 있지만 두 증권사의 경우 오히려 상품 판매를 늘리고 있다.

    실제 HSCEI지수는 불안한 정국 탓에 큰 폭의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범죄인인도법(송환법) 시위 이후 지수는 연 고점 대비 18% 넘게 빠졌지만 최근에는 다시 완만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9800선까지 후퇴했던 지난 13일 대비 HSCEI는 286.13포인트 뛰어오르며 다시 1만선 위에 안착했다.

    다만, 11주째 계속되고 있는 시위가 언제 마무리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향후 주가 향배를 예측하기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DLS와 마찬가지로 원금손실구간이 최초가 대비 50~60%를 이루고 있어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조기상환 시점에서의 주가 수준이 상품에서 제시하는 기준선위에 위치할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투자자들도 안심할 수 업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미 큰 폭의 지수 하락을 초래한 재료로 인해 HSCEI가 재차 폭락할 가능성은 희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히려 현 주가 수준이 크게 하향됐기 때문에 투자 적기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는 "일단 투자자 관점에서 시위 후 홍콩H지수가 9700포인트 선까지 빠졌다 현재 1만100~1만200포인트 지수 대에서 투자하는 게 과연 옭은 판단인가를 생각했을 때 현재 시점이 투자 적기로 나쁘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이미 홍콩 시위의 영향으로 지수가 많이 후퇴했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 또한 중국에 압력을 가하고 있는 상황이라 빠른 시일 내 사태 해결도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물론 향후 시위가 어떻게 전개될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일단 H지수가 크게 밀린 만큼 이미 나온 재료로 인해 지수가 ELS 손실 가능 구간까지 폭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통상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 조기상환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현재 지수가 많이 하락한 이 시점에 투자하는 게 오히려 적절해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데일리안 = 최이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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