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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조, 올해 임단협 중단…차기 집행부에 이관키로


입력 2019.08.22 15:49 수정 2019.08.22 16:11        조인영 기자

"현대차 따르는 교섭 관행 깨고 싶었지만 한계"

경기도 광명시 기아차 소하리공장 전경. ⓒ데일리안 경기도 광명시 기아차 소하리공장 전경. ⓒ데일리안

"현대차 따르는 교섭 관행 깨고 싶었지만 한계"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중단하고 추석 이후 출범할 차기 집행부에 이관키로 했다.

기아차 노조는 22일 “3만 조합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부족한 제시안으로 교섭을 마무리하기 보다는 차기 집행부에 이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현대차 합의가 끝나야 기아차에 제시안이 제출되는 악습에서 벗어나 기아차만의 독자적인 교섭문화를 만들고자 최선을 다했지만 지난 10여 년간 현대차 합의 이후 기아차 교섭이 진행되는 관행을 바꾸기가 힘들었고 조합원의 정서를 설득하기엔 시간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오는 26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2차 회의를 열어 교섭 경과를 보고하기로 했다. 대의원 소집 여부는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당초 기아차 노조는 올해 추석 연휴 전 타결을 목표로 임단협을 진행했지만 교섭을 끝내 중단키로 결정하며 향후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새로운 집행부 선거는 추석 연휴 이후로 예정돼 있다.

기아차 노조 관계자는 “현 집행부는 남은 임기 동안 임금교섭을 제외한 남아있는 노조 사업을 마무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오는 27일까지 집중교섭을 진행키로 했다. 20차 본교섭은 오는 23일 열린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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