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실적에도 죽 쑤는 증권株⋯출렁이는 증시에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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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9월 18일 09:31:54
    역대급 실적에도 죽 쑤는 증권株⋯출렁이는 증시에 '털썩'
    현 주가 증시 불확실성 강하게 작용⋯호실적 불구 증시 연동성 탓에 단기 조정
    시장 민감도 큰 종목 주가 방어 불리⋯"당분간 변동성과 연동된 움직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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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8-23 06:00
    최이레 기자(Ire@dailian.co.kr)
    현 주가 증시 불확실성 강하게 작용⋯호실적 불구 증시 연동성 탓에 단기 조정
    시장 민감도 큰 종목 주가 방어 불리⋯"당분간 변동성과 연동된 움직임 지속"


    ▲ 최근 증권주들의 주가가 실적을 역행하고 있어 그 배경에 대한 관심 쏠리고 있다. 시장을 중심으로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이는 불안한 증시의 영향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는데 당분간 이들 종목의 주가 흐름은 시장 변동성과 연동돼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증권주들의 주가가 실적을 역행하고 있어 그 배경에 대한 관심 쏠리고 있다. 시장을 중심으로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이는 불안한 증시의 영향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는데 당분간 이들 종목의 주가 흐름은 시장 변동성과 연동돼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증권 지수는 1167.90을 기록해 3분기가 시작된 7월 첫장 대비 약 7.97% 가량 하락했다. 일부 증권사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2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며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주가와는 큰 괴리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하반기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반영됐기 보다는 현재 국내 증시가 보이고 있는 큰 변동성이 주가에 더 강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시장의 하락대비 우수한 성과를 시현했고 3분기 역시 채권평가이익의 도움으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지만 주식시장의 불확실성 확대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면서 약세를 시현했다고 생각한다"며 "실적보다는 우려가 증권업종 주가에 더 영향을 주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상반기에도 대내·외적으로 불거진 불확실성으로 인해 크게 출렁였던 국내 주식시장은 3분기 들어서면서 변동성이 더욱 심화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에서 바이오 쇼크가 발생했고 이 여파가 가시기 전에 일본의 수출규제로 국내 주가 지수가 큰 폭으로 후퇴했다. 여기에 최근 부실 파생결합상품(DLS·DLF) 사태까지 터지면서 국내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부분의 증권주들이 국내 증시와 연동성이 큰 탓에 단기 조정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2일 기준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작년 9월에 기록한 고점(종가 기준) 대비 현 주가는 약 14.59% 하락했고, 지난해 1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달성한 메리츠종금증권의 주가도 14.42% 가량 뒷걸음질 쳤다.

    따라서 당분간 증권 업종의 주가는 시장 상황과 맞물려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실적 전망도 다소 반영되겠지만 시장 민감도가 덜한 종목일수록 향후 반등 모멘텀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권사들의 다각화된 수익 구조를 봤을 때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기존 대비 많이 낮아진 것은 맞다"며 "다만, 장에 대한 영향을 많이 받는 종목일 경우 향후 전개될 시장 상황에 따라 주가 수준이 아웃 퍼폼할지 언더 퍼폼할지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도 "미국의 경우에도 장·단기 금리차에 따라 금융주의 등락이 거듭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분간은 시장의 변동성에 연동돼 움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데일리안 = 최이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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