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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가 뛴다-84]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 ‘소통경영’…中企 동반성장 총력


입력 2019.08.26 06:00 수정 2019.08.25 20:31        조재학 기자

중소기업 애로사항 청취 앞장

협력중소기업 지원…상생경영

중소기업 애로사항 청취 앞장
협력중소기업 지원…상생경영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오른쪽)이 지난 14일 경남 양산시에 위치한 비엠티를 찾아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한국동서발전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오른쪽)이 지난 14일 경남 양산시에 위치한 비엠티를 찾아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한국동서발전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중소기업과의 소통체계를 꾸준히 이어오는 등 소통경영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과 판로지원을 위한 현장실증 지원, 해외시장 개척지원 등에 힘써오고 있다.

박 사장은 지난 7월 경기도 군포시에 위치한 동서발전 중소기업협의회 회원사 두온시스템를 방문, 근로자를 격려하고 기업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1989년 설립한 두온시스템은 발전소, 수처리, 도시가스 등 다양한 공정의 제어용 전송기를 제조하고 있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이다. 특히 계측기 분야 주력제품을 대상으로 30년간 지속적인 연구개발 끝에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동서발전은 두온시스템이 국산화한 제품이 신뢰성을 확보하고 운용 실적을 통해 판로를 확대하도록 신제품 테스트베드를 제공하는 등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동서발전의 지원을 바탕으로 두온시스템의 매출은 2017년 71억원에서 지난해 80억원으로 성장했으며, 특히 올해에는 수출 297만달러와 4명 신규 고용으로 정부의 일자리정책에 부응하는 성과도 달성했다.

박일준 사장의 소통행보는 위기의 순간에 더 빛났다. 박 사장은 일본 수출 규제에 따른 위기감이 고조되자 협력중소기업을 먼저 찾았다.

일본 수출 규제로 직면한 문제점과 기업의 향후 행보 및 애로사항을 비롯해 동서발전에서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사업에 대한 소감과 건의사항을 직접 듣기 위해서다.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한국동서발전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한국동서발전

아울러 동서발전은 일본 수출 규제에 신속하게 대응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발전설비 부품․소재 국산화 기술개발 과제를 공모했다. 운영 중인 발전소에서 사용하는 외산 부품현황을 중소기업에게 공개, 국산화 기술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9일 박 사장은 부산시에 위치한 동서발전 중소기업협의회 회원사 터보파워텍을 방문했다. 터보파워텍은 1979년에 설립, 국내에서 유일하게 발전터빈용 브러시 실(Brush Seal) 제품의 국산화에 성공한 업체다. 생산원가가 해외 경쟁사 대비 70% 수준인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성장 해나가는 기업이다.

터보파워텍은 동서발전과 함께 발전소의 주요 핵심제품인 가스터빈 컴프레서 다이어프램(Compressor Diaphragm)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해 동서발전이 운영하는 발전소에 총 8건을 납품, 43억4000만원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국내 납품실적을 바탕으로 지난해 미국, 일본 및 동남아 등 해외에서 1389만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박 사장의 소통은 멈춤이 없었다. 지난 14일에는 경남 양산시에 위치한 동서발전 국산화 추진 중소기업 30개사 중 하나인 비엠티를 찾아 발전설비 부품 국산화 관련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책을 강구했다.

비엠티는 1988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주요 생산 품목은 발전설비에 사용되는 피팅, 밸브, 전기 분‧배전반 등이 있다. 글로벌 기업 대비 동등 이상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2016년 월드클래스 300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2016년부터 동서발전의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에 참여한 비엠티는 매출이 2016년 411억원에서 지난해 769억원으로 87% 증가하고, 같은 기간 임직원 수는 241명에서 269명으로 양질의 일자리 28개를 창출하는 등 지속 성장하고 있다. 또 동서발전의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을 통해 지난해 미국, 중국 등 해외에서 3955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왼쪽)이 서울시 구로에 위치한 일성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한국동서발전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왼쪽)이 서울시 구로에 위치한 일성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한국동서발전

16일 박 사장의 발걸음은 서울시 구로로 향했다. 그는 동서발전 중소기업협의회 회원사 일성을 방문해 근로자를 격려하고 기업 관계자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일성은 1984년에 설립된 산업용 펌프전문생산 기업이다. 주요 생산품목으로는 진공강자흡식펌프, 하이테크펌프, 탈부착식 안전시트 등이 있으며, 동서발전 동반성장 성공모델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일성은 2016년도 기준 매출이 60억원에서 75억원으로 25% 증가하고 임직원수가 25명에서 30명으로 증가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 5개를 창출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지난해 미국, 중국 및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에서 45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이날 박일준 사장은 지영배 일성 대표로부터 최근 국산화 개발의 현안과 기업의 애로사항 등을 듣고 동서발전에서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사업에 대한 소감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아우러 제품 개발 및 시험 현장을 찾아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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