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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펀드, 수익률 좋은데 자금유출 왜?


입력 2019.09.15 06:00 수정 2019.09.15 06:49        이미경 기자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중국펀드 자금유출, 투자자 예의주시 필요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중국펀드 자금유출, 투자자 예의주시 필요


중국펀드의 연초이후 수익률은 23.83%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동안 중국펀드의 설정금액은 7168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게티이미지뱅크 중국펀드의 연초이후 수익률은 23.83%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동안 중국펀드의 설정금액은 7168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게티이미지뱅크

올해들어 중국펀드의 수익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자금유출 규모도 커지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수익률만 보면 투자매력이 크지만 중국펀드에서의 자금유출 규모가 커서 투자에 유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에 청신호가 커지며 G2 국가간의 갈등이 진정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완전한 해소까지는 갈길이 멀어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중국펀드의 연초이후 수익률은 23.83%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동안 중국펀드의 설정금액은 7168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내달 미중 무역협상을 앞두고 중국은 잇따라 화해의 제스처를 표시하고 있다. 중국이 먼저 일부 미국산 제품의 추가관세 부과를 면제하자, 미국도 중국산 수입품 2500억달러 규모의 예정된 관세율 인상조치를 연기하기로 한 것이다.

그럼에도 미중간 무역갈등 해소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현 시점에서는 중국펀드에서의 자금유출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중국펀드의 수익률은 나쁘지 않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혼란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분쟁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 상항에서 글로벌 경기침체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보고 있다. 중국 정부가 최근 150조 규모의 유동성 공급에 나서며 성장률 6%대를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중국의 경기 둔화가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중국의 경기둔화 여파가 디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점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펀드로의 자금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펀드에서의 자금이탈은 최근들어 더 가팔라지는 양상이다.

기간을 6개월로 좁혀도 709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고 3개월 3400억 유출, 1개월 1361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며 투자자를 헷갈리게 하고 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무역갈등으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지속될 것"이라며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시기에 자본유출까지 우려가 되며 가치가 하락한다는 점을 유의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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