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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올해 어느 시점에 김정은 만난다"


입력 2019.09.13 11:03 수정 2019.09.13 12:22        스팟뉴스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안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의향이 있다고 12일(현지 시각)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시각) 백악관을 나서면서 기자들에게 “올해 어떤 시점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비핵화를 논의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9일 북한이 비핵화 실무 협상 재개 의사를 밝힌 데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당시 최선희 북한 외무성 1부상이 담화를 통해 “9월 하순 미국 측과 마주 앉아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늘 만남은 좋은 것이라고 말한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전격 경질한 데 이어 11일 “볼턴이 북한을 향해 리비아 모델(선(先) 핵 폐기-후(後) 보상)을 언급한 것은 매우 큰 잘못”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북한에 체제보장 메시지를 던지며 대북 유화 제스처를 보낸 것으로 해석됐다.

로이터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볼턴 보좌관을 해임한 것은 북한과의 회담 재개를 위한 미국의 노력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 국무부도 북한이 실무협상 재개 의사를 밝힌 데 대해 환영 의사를 밝혔다. 이날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과 국제사회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같은 도발은 (협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점을 북한에 전달해왔다”며 “협상에 복귀하겠다는 고무적인 신호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일정은 없다”고 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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