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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서 돌아온 손흥민 '득점 기계 공식'


입력 2019.09.15 07:32 수정 2019.09.16 00:09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홈경기서 2골 폭발

A매치 치르고 돌아온 뒤 오히려 경기력 상승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2골을 터뜨린 손흥민. ⓒ 게티이미지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2골을 터뜨린 손흥민. ⓒ 게티이미지

A매치를 치르고 돌아온 토트넘 손흥민이 다시 한 번 득점 기계로서의 위용을 뽐냈다.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홈경기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최근 부진을 털어낸 토트넘은 2승 2무 1패(승점 8)를 기록, 리그 3위로 뛰어올랐다.

승리의 주역은 역시나 손흥민이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선제 결승골을 포함해 2골을 몰아치며 팀이 대승을 거두는데 앞장섰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막판 퇴장으로 인한 징계로 3라운드 뉴캐슬전부터 모습을 드러냈으나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A매치서 분위기를 전환하고 돌아온 이번 5라운드는 달랐다.

그도 그럴 것이 상대는 손흥민에게 좋은 기억만 안겨준 크리스탈 팰리스였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2015년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뜨린데 이어 2017년 EPL 통산 20호골, 지난 4월에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 첫 골을 기록한 바 있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 10분 만에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패스를 받아 개인기로 수비수를 속인 뒤 첫 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21분, 상대 자책골이 나오는데 관여했던 손흥민은 2분 뒤 왼발 논스톱 발리슛으로 다시 한 번 골을 보탠 뒤 포효했다.

A매치 후 손흥민 경기력. ⓒ 데일리안 스포츠 A매치 후 손흥민 경기력. ⓒ 데일리안 스포츠

A매치를 뛰고 온 뒤에는 펄펄 나는 공식이 다시 한 번 증명되는 순간이었다.

매년 8월말 시작돼 5월말에 한 시즌을 마치는 유럽 축구에서 국가대표 대항전은 9월과 10월, 11월, 그리고 3월에 열린다. 여기에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경우 4년에 한 번 1월에 열리는 아시안컵 또는 네이션스컵에 참가한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손흥민의 경우 영국과 한국을 오가야하는 고단함이 뒤따르지만 A매치를 치르고 나면 오히려 경기력이 상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지난 시즌의 경우 1월 아시안컵이 끝나고 곧바로 팀에 합류한 손흥민은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혹사 논란을 잠재웠다. 3월 A매치 후에도 리버풀전에서 침묵했을 뿐 다시 3경기 4골의 엄청난 퍼포먼스로 찬사를 이끌어 낸 바 있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손흥민은 이번 9월 A매치서 조지아,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 뛰었으나 기대했던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러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고 여세를 몰고 뛰어든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서 2골을 폭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데 성공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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