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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사업 접은 한화갤러리아…백화점 VIP 집중


입력 2019.09.17 15:01 수정 2019.09.17 15:05        김유연 기자

본업인 백화점 경쟁력 강화에 집중

메종 갤러리아·광교점, 신성장동력으로

본업인 백화점 경쟁력 강화에 집중
메종 갤러리아·광교점, 신성장동력으로


한화갤러리아가 내달 대전에 문을 여는 새로운 개념의 VIP매장 '메종 갤러리아' 조감도.ⓒ한화갤러리아 한화갤러리아가 내달 대전에 문을 여는 새로운 개념의 VIP매장 '메종 갤러리아' 조감도.ⓒ한화갤러리아

갤러리아면세점63 폐점에 돌입한 한화갤러리아가 백화점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브랜드 사업 확대에 집중한다. 면세점 사업 대신 본업인 백화점 경쟁력을 강화해 실적 개선에 나서겠다는 목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차별화된 VIP 고객 공략을 위해 내달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에 VIP를 위한 공간인 '메종 갤러리아'를 오픈한다. 이는 백화점 내에 마련된 VIP 전용 공간이 백화점을 벗어나 외부 주요 상권에 오픈하는 업계의 첫 시도다.

메종 갤러리아 건물 규모는 연면적 1024㎡(약 310평)에 총 5개의 층(B1F~4F)으로 이뤄지며, 공간은 휴식에 초점을 맞춘 클럽라운지를 중심으로 이용 대상 및 공간의 활용 방법에 따라 ▲VIP 라운지(휴식) ▲콘셉트&팝업스토어(전시 및 판매) ▲프라이빗룸(1:1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멀티룸(강연, 행사 등) 등 4가지 공간으로 구성된다.

갤러리아 VIP 고객은 VIP 전용 라운지에서 갤러리아가 큐레이팅 한 아이템과 예술 작품 등을 관람하고 구매하며, 프라이빗 공간에서 1:1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등 특별한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이 외에도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는 갤러리아의 프리미엄 콘텐츠를 보여주는 전시 공간과 가구를 중심으로 인테리어 소품, 책과 커피 등을 소개하는 쇼룸을 구성해 지역 주민 누구나 방문해 이용할 수 있다.

서울 갤러리아명품관에 이어 대전 갤러리아 타임월드도 충성 고객 확보에 집중한다. 타임월드는 대전·충청권에서 유일하게 루이비통, 구찌, 디올, 까르띠에등 최다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백화점으로 대전·충청지역 매출 1위 백화점이다.

지난해 말부터 루이비통, 구찌 등 매장을 전면 리뉴얼하고 올해에는 프라다, 까르띠에, 버버리 등의 리뉴얼과 프랑스 및 이태리 지역의 명품 브랜드 입점이 계획돼 있는 등 2021년까지 충청 지역 최고의 명품 브랜드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오는 2020년 오픈 예정인 갤러리아 광교점 조감도. ⓒ한화갤러리아 오는 2020년 오픈 예정인 갤러리아 광교점 조감도. ⓒ한화갤러리아

오는 2020년 초에는 갤러리아 광교점을 오픈한다. 광교점은 상권 최고 MD와 프리미엄 F&B 콘텐츠, 차별화된 고객 시설 등 사업비 총 2조원대가 투입되는 대규모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MICE) 복합단지 개발 사업이다. 영업면적도 7만3000㎡(2만2082평)에 달하는 초대형 점포로, 명품관에 특화된 갤러리아백화점 사업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재편 작업 배경에는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환경 속에서 타 유통업체와 명확한 차별화를 마련하려는 갤러리아의 의지가 담겨 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갤러리아의 새로운 플랫폼인 '온 더 스트리트(On the Street)'는 향후 타깃·콘텐츠·지역에 따라 세부 사업모델을 추가적으로 구현하는 등 확대해나갈 예정"이라며 "미래 핵심 고객층을 감안한 신규 사업을 통해 갤러리아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한화갤러리아가 3분기까지는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내년부터는 백화점 사업을 통한 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9월 말 면세점 사업을 철수하기 때문에 3분기까지는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면세점 사업 철수가 수익성 개선을 통한 기업 가치 제고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며 영업실적 개선은 4분기를 기점으로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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