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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시장 "오염수 방류 협력할 여지 있다"⋯"환경 피해 없어"


입력 2019.09.17 20:45 수정 2019.09.17 20:46        스팟뉴스팀

오염수, 지난해 7월 말 기준 115만톤⋯환경상 "방류 외 방법 없어" 논란

일본 제2도시로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오사카(大阪)시의 시장이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의 오염수를 오사카 앞바다에 방출하는 데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오사카시 시장이 후쿠시마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의 오염수를 오사카 앞바다에 방출하는 데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췄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마쓰이 이치로(松井一郞) 오사카시장은 이날 오사카시청에서 기자들에게 "미래에 영원히 탱크에 물(오염수)을 넣어 두는 것은 무리"라고 언급했다.

그는 "처리해서 자연계 레벨의 기준보다 낮다면 과학적 근거를 제대로 보여준 뒤 해양에 방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선은 정부가 국민에 정중하게 설명을 하고 결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사카시가 오염수 방출에 협력할지'를 묻는 말에는 "(오염수를 오사카에) 가져와서 (오사카 앞바다에) 흘려보내는 것이라면 협력할 여지가 있다"며 "과학적으로 안 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지만, 전혀 환경 피해가 없는 것은 국가 전체에서 처리해야 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오사카시는 한국에 가까운 일본 서남부에 위치한 제2도시로 거리 상 한국과 가까워 매년 많은 한국 관광객들이 찾는다.

지난 2011년 수소폭발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오염수가 계속 늘어나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 오염수의 양은 하루 170톤씩 증가한 결과 지난 7월 말 기준 115만톤에 달한다.

일본 정부는 아직 처리 방식을 결정하지 않았지만 쌓여있는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방안을 강력하게 고려하고 있어 한국 등 주변국들 및 후쿠시마 인근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친 상황이다.

지난 10일 오염수 문제와 관련해 요시아키(原田義昭) 당시 환경상이 "원자력규제위원회 위원장도 '안전성, 과학성으로 보면 괜찮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바다에) 방류해 희석하는 것 말고 방법이 없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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