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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영국대사 "노딜 브렉시트에도 한·영 교역 지속"


입력 2019.09.18 08:00 수정 2019.09.18 09:09        이홍석 기자

전경련, 주한 영국대사 초청 브렉시트 간담회

전경련, 주한 영국대사 초청 브렉시트 간담회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오른쪽에서 두번째)가 1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된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 초청 기업간담회'에서 '영국 새내각의 브렉시트 추진동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식 동양물산 부사장,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스미스 대사, 김정환 호텔롯데 대표이사.ⓒ전국경제인연합회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오른쪽에서 두번째)가 1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된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 초청 기업간담회'에서 '영국 새내각의 브렉시트 추진동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식 동양물산 부사장,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스미스 대사, 김정환 호텔롯데 대표이사.ⓒ전국경제인연합회
사이언 스미스 주한영국대사는 18일 노딜 브렉시트에도 양국간 교역은 현재와 같이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미스 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기업간담회에서 “지난 8월 체결한 한·영 FTA(자유무역협정) 공식서명을 통해 약 130억달러 규모의 양국 간 교역은 노딜 브렉시트 시나리오 하에서도 현재와 같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국은 지속적으로 해외직접투자를 유치하고 있어 브렉시트 이후에도 활발한 기업 활동을 보장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은 지난 2016년 국민투표로 EU를 탈퇴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3년이 지난 현재 브렉시트를 두고 영국과 EU내 여러 목소리가 혼재한 가운데 현재 영국 내부적으로 브렉시트의 이행 시점과 방식이 합의되지 않은 채 혼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9월 첫째 주 영국 상·하원은 노딜 브렉시트를 막고자 ‘노딜 방지법안’을 통과시킨 반면 보리스 존슨 총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10월 31일에 브렉시트를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처럼 브렉시트 이행 시기와 방식에 대해서 영국과 EU간은 물론, 영국 내에서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태로 영국이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가 이행될 경우, 유럽 내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들에 미칠 영향에 대해 불확실성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실제로 소니와 파나소닉 등 많은 글로벌 기업들은 노딜 브렉시트로 인한 영향을 피하기 위해 유럽본사를 영국에서 네덜란드와 프랑스 등 EU 내 다른 국가로 이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스미스 대사는 “영국 정부는 예정대로 10월31일에 EU를 떠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예정일 전에 EU와의 합의안을 마련하고자 하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에도 10월31일에는 EU를 탈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2016년 국민투표로 결정된 브렉시트는 그동안 구축된 유럽 경제에 새로운 방향을 요구하고 있다”며 “리스크 관리라는 말은 있어도 불확실성 관리라는 말은 없듯이 불확실성은 우리 경제인들에게 그 어떤 것보다도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

브렉시트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적절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김정환 호텔롯데 대표이사, 반원익 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등 약 20명이 참석했다.

전경련은 지난 3일 국내 경제계를 대표해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 표명 차원으로 미국․일본 등 비 EU권 8개국과의 공동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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