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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타파' 폭우 몰고 한반도 온다…22일부터 제주도 영향


입력 2019.09.19 19:32 수정 2019.09.19 19:35        스팟뉴스팀
ⓒ기상청 ⓒ기상청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의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해 한반도를 향하고 있다. 이번 태풍은 이달 초 기록적 강풍을 동반하고서 우리나라를 강타한 제13호 '링링'과 달리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470㎞ 바다에 있던 열대저압부가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17m 이상을 기록해 태풍으로 발달했다.

태풍위원회 회원 14개국이 제출한 이름 순서에 따라 이 태풍에는 말레이시아가 낸 '타파'라는 명칭이 붙었다. 이는 말레이시아어로 메깃과 민물고기를 의미한다.

타파는 현재 시속 5㎞의 속도로 천천히 이동 중이다. 그러나 대만 동쪽 해상에 다가간 이후부터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속도가 붙으며 우리나라를 향해 빠르게 다가올 것으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22일 오전 3시 제주도 서귀포 남쪽 약 330㎞ 해상을 거쳐 같은 날 낮 시간대 제주도 동쪽 바다를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태풍은 이어 22일 오후 3시 경남 통영 남남서쪽 약 170㎞ 해상을 지나 대한해협 주변을 거쳐 23일 오전 3시 독도 동남동쪽 약 30㎞ 해상에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태풍에 의해 유입되는 남쪽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북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와 만나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돼 남해안과 제주도는 21일 새벽부터 비가 오겠다. 같은 날 오전에는 남부지방, 오후에는 충청도와 강원 남부로 비가 확대되겠다.

22일부터는 태풍이 동반한 강한 비구름대가 한반도로 들어서면서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 동해안에는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겠다.

바람도 주의해야 한다. 20일 밤부터 23일 오전까지 제주도, 남해안, 동해안, 섬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 시속 108~144㎞(초속 30~4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강한 바람(최대순간풍속 시속 54~90㎞/초속 15~25m)이 불겠다. 시설물 피해 및 안전사고, 수확기 농작물 피해 등에 주의해야 한다.

20일 밤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21~23일 남해와 동해, 제주도 전 해상에 매우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도 예상된다. 해안도로나 해안가 가옥에서는 높은 물결이 방파제를 넘을 수 있어 침수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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