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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신고…'한강 이남 뚫릴까' 당국 초비상


입력 2019.09.23 19:09 수정 2019.09.23 19:18        스팟뉴스팀

경기 파주·연천에 이어 김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서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전 6시40분 경기 김포시 통진읍 가현리 인근 양돈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증상 중 하나인 '유산' 증상이 돼지(모돈) 4마리에서 한꺼번에 발생하는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첫 확진 이후 4번째 의심신고로, 확진 판정이 날 경우 경기도 파주와 연천에 이어 세 번째 발병 사례가 되는 것이다.

신고가 접수된 김포 통진읍 양돈 농장 내 돈사 사육규모는 1800여마리로 해당 농장을 기점으로 500m 내에는 2700여마리, 3km 내에는 3275마리가 사육 중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최초 발생지인 파주 농장으로부터는 약 13.7㎞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정부는 지난 17일 이후 경기 파주·연천·포천·동두천·김포, 강원 철원 등 6개 시·군을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특히 해당 지역이 이전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지인 파주·연천과 달리 한강 근접지라는 점에서 방역당국의 긴장감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김포는 6개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점관리지역 중 상대적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고 출퇴근 등으로 인구 이동이 잦은 지역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한강 이남까지 확산될 우려가 높아졌다는 점에서 초비상상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유산 증상 신고 직후 해당 농가에 초동방역팀 2명을 급파해 사람·가축·차량 이동통제 및 소득 등 긴급 방역 조치 중에 있다"며 "채취한 시료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는 이르면 23일 밤 나온다"고 밝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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