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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횡포"외압 발언"…야당, 文대통령 강력 비판


입력 2019.09.28 02:00 수정 2019.09.28 13:21        정도원 기자

민주 "검찰, 대통령 말 새겨듣고 실천해야"

한국 "조국 사수하자고 팔 걷어붙이고 나서"

바른 "누가 봐도 대통령이 조국 손 들어줬다"

대안 "조국 문제가 개혁의지 확신의 걸림돌"

민주 "검찰, 대통령 말 새겨듣고 실천해야"
한국 "조국 사수하자고 팔 걷어붙이고 나서"
바른 "누가 봐도 대통령이 조국 손 들어줬다"
대안 "조국 문제가 개혁의지 확신의 걸림돌"


사진 왼쪽부터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김명연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 장정숙 대안정치연대 수석대변인. ⓒ데일리안 사진 왼쪽부터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김명연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 장정숙 대안정치연대 수석대변인. ⓒ데일리안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장관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을 향해 '검찰개혁' 메시지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각 정당은 "집권 권력의 오만과 횡포""외압성 발언" 등의 표현으로 강력 비판했다.

김명연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27일 논평에서 "위법·편법·위선의 피의자 조국 하나 사수하자고 문재인정권의 권력자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며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을 향해 '개혁주체'라며 겁박을 가하는 문재인 대통령, 참으로 눈물겨운 동료애"라고 꼬집었다.

김명연 대변인은 "특정 개인의, 게다가 법무장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조국의 수사가 진행 중인데도 권력을 빌미로 노골적으로 개입하고 나섰다"며 "집권 권력의 오만과 횡포가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도 같은날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 고쳐매지 말라'고 했는데, 검찰이 피의자 조국 법무장관을 수사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검찰 성찰 촉구 발언은 부적절"하다며 "바른미래당은 대통령의 발언이 검찰에 대한 외압성 발언이라 생각하며 깊은 유감"이라고 발표했다.

김수민 대변인도 "조국 수사가 이슈되지 않은 평소에 그런 말을 했다면 누가 문제를 제기했겠느냐. 누가 봐도 대통령이 법무장관의 손을 들어준 것"이라며 "청와대 정무수석도 모자라 아예 대통령까지 나서서 '성찰하라'는 공개 경고 메시지를 보냈는데, 검찰이 어떻게 앞으로 엄정 수사를 진행할 수 있겠느냐"고 외압 중단을 촉구했다.

장정숙 대안정치연대 수석대변인은 "청와대가 조국 장관과 별개로 검찰개혁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제는 이들 문제가 별개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검찰개혁은 국민적 신뢰가 전제될 때 될 수 있는데, 현재의 정부는 그런 리더십을 확보하고 있느냐"고 되물었다.

장 대변인은 "국민이 정부여당의 변함없는 개혁의지를 확인하기를 원하는데, 조국 장관 문제는 그 걸림돌"이라며 "국민을 이기려 하지 말라. 현명한 선택으로 국민적 불안부터 해소하길 바란다"고 우회적으로 사퇴 결단을 압박했다.

반면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의 조국 장관에 대한 수사를 매우 부적절한 것으로 비판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문 대통령의 말을 엄중히 새겨 성찰하고, 실천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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