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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지지율, 탄핵 이후 30%대 첫 기록


입력 2019.10.02 11:00 수정 2019.10.02 16:24        이유림 기자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민주·한국 동반 상승…조국 사태에 결집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민주·한국 동반 상승…조국 사태에 결집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9월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집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9월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집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이 '마의 30%' 벽을 깨고 지지율 30.8%를 기록했다. 본지 정례조사에서 한국당의 30%대 지지율은 지난 2016년 10월 23~24일 여론조사에서 30.1%를 기록한 이후 약 3년만이다. 직후 펼쳐진 탄핵 정국에서 실시된 조사(2016년 10월 30~31일)에서 19.5%로 급락한 이후 30%대 회복은 처음이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 실시한 10월 정례조사에 따르면, 한국당 지지율은 지난 7월 대비 5.9%p 오른 30.8%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올해 1월 28~29일 조사에서 22.8%로 시작해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지난 5월 26~28일 패스트트랙 정국에서는 29.6%까지 올랐으나, 30% 고비를 넘지 못하고 6~7월 다시 하락하며 주춤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8~9월을 뜨겁게 달군 '조국 정국'에서 지지층이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지난 7월 대비 3.1%p 오른 38.2%로 나타났다.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율의 동반 상승은 '조국 정국'에서 진영 별 '결집'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여론조사가 진행되던 지난 9월 29~30일은 서울 서초동 일대에서 대규모 '조국 찬반' 집회가 열리던 때라 여론 형성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지난 7월 대비 5.9%p 오른 30.8%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지난 7월 대비 3.1%p 오른 38.2%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지난 7월 대비 5.9%p 오른 30.8%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지난 7월 대비 3.1%p 오른 38.2%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세부적으로 한국당의 연령별 지지율은 60대 이상이 48.6%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 25.9%, 40대 24.4%, 30대 24.0%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46.3%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내년 총선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울산·경남 43.5%,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대전·충청·세종 38.1% 순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의 연령별 지지율은 30대가 50.1%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 46.1%, 50대와 20대 이하가 39.0%로 동률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북에서 압도적인 61.3%를 기록했고, 이어 인천·경기 46.2%, 강원·제주 36.4%, 서울 36.0% 순으로 조사됐다.

'조국 정국'으로 거대 양당으로 지지층이 결집하며 '제3지대'는 상대적으로 좁아졌다. 정의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은 지난 7월 대비 각각 0.2%p, 1.6%p, 1.8%p 하락해 7.2%, 4.8%, 1.6%로 나타났다. 무당층도 2.3%p 하락해 15.8%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30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9.3%로 최종 1110명(가중 결과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9%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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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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