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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성장률 1%대 전망 확산…경제 위기감 고조


입력 2019.11.05 14:46 수정 2019.11.05 14:47        부광우 기자

금융硏 2.1→1.9% 하향…"잠재성장률 밑돌아"

"내년 대외 여건 개선…2.2%까지 회복 전망"

금융硏 2.1→1.9% 하향…"잠재성장률 밑돌아"
"내년 대외 여건 개선…2.2%까지 회복 전망"


한국금융연구원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9%로 내려 잡았다. 1%대 성장을 점치는 국내 연구기관들의 전망이 이어지면서 우리 경제를 둘러싼 위기감은 계속 확산되는 모습이다.ⓒ뉴시스 한국금융연구원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9%로 내려 잡았다. 1%대 성장을 점치는 국내 연구기관들의 전망이 이어지면서 우리 경제를 둘러싼 위기감은 계속 확산되는 모습이다.ⓒ뉴시스

한국금융연구원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9%로 내려 잡았다. 1%대 성장을 점치는 국내 연구기관들의 전망이 이어지면서 우리 경제를 둘러싼 위기감은 계속 확산되는 모습이다.

금융연구원은 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0 경제 및 금융 전망 세미나'를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8월에 예상한 2.1%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이에 대해 연구원은 "우리 경제가 현재 잠재성장률을 크게 밑도는 부진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상황"이라며 "대내외 여건의 구조적인 변화도 중장기적인 성장의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다만, 앞으로 글로벌 교역량 반등과 반도체 시장 개선 전망, 주요국의 완화적인 통화·재정정책 등이 한국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내년에는 경제성장률이 2.2%까지 회복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내년 취업자 수는 22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실업률은 3.9%를 전망했다. 정부의 일자리 확대 정책에 대해서는 고용 측면에선 긍정적이겠지만 인구구조 변화와 글로벌 교역 부진, 경기회복 지연 등이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설명이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1%를 제시했다.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겠지만, 대외 불확실성과 국내 경기회복 지연이 수요 측면에서 물가 상승 압력을 낮출 것이란 예측이다.

또 연구원은 또 내년 국고채 3년물 연평균 금리는 1.4%, 경상수지는 534억달러 흑자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올해(1166원)보다 소폭 높은 달러당 1169원으로 예상했다.

앞서 다른 주요 기관들도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하향하고 있다. 앞서 한국경제연구원과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9%로 전망한 바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1%대 경제성장률에 머물 것이란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한은도 지난 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연 1.50%에서 역대 최저인 1.25%로 0.25%포인트 내리면서 최근 2.2%까지 내려잡았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달성이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건설투자 조정과 수출 및 설비투자 부진이 지속된 가운데 소비 증가세가 약화되면서 성장세 둔화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국내 경제는 미·중 무역 분쟁 지속과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으로 지난 7월의 성장 전망경로를 하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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