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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버리 급등세에 설레는 주주들⋯DB금융투자도 '콧노래'


입력 2019.11.11 06:00 수정 2019.11.11 05:51        최이레 기자

이달에만 55% 넘는 수익률 기록⋯지분 보유 시 DB금융투자 200억 규모 수익

주주들도 차익·배당수익 등 기대감 확대⋯"수익 창출 시 주주들과 공유할 것"

이달에만 55% 넘는 수익률 기록⋯지분 보유 시 DB금융투자 200억 규모 수익
주주들도 차익·배당수익 등 기대감 확대⋯"수익 창출 시 주주들과 공유할 것"


셀리버리가 이달 들어 연일 강세를 구가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사고 있다. 상장 전 지분 투자(프리IPO)를 단행한 DB금융투자의 경우 쏠쏠한 수익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각 회사의 지분을 들고 있는 개인 투자자들도 높은 차익 실현과 함께 배당 수익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일리안 셀리버리가 이달 들어 연일 강세를 구가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사고 있다. 상장 전 지분 투자(프리IPO)를 단행한 DB금융투자의 경우 쏠쏠한 수익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각 회사의 지분을 들고 있는 개인 투자자들도 높은 차익 실현과 함께 배당 수익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일리안


셀리버리가 이달 들어 연일 강세를 구가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사고 있다. 상장 전 지분 투자(프리IPO)를 단행한 DB금융투자의 경우 쏠쏠한 수익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각 회사의 지분을 들고 있는 개인 투자자들도 높은 차익 실현과 함께 배당 수익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리버리 주가는 이달에만 총 63.49% 올랐다. 지난 달 마지막 장 4만1150원(종가 기준)이었던 주가도 지난 8일 7만1500원까지 치솟았다. 기관과 외국인의 집중 매도를 통한 수급 공백에도 췌장암 치료신약에 대한 기술수출 및 파킨슨병 치료후보물질의 유럽연합 특허 등록 등의 기대감이 작용하며 주가를 끌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셀리버리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이에 대한 수혜도 투자자들에게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프리IPO를 단행한 DB금융투자가 일정 부분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탓에 지분의 일부를 매도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지난 8월 공시한 반기보고서에는 18만1820주를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당시 주당 1만1000원에 확보한 매수가에 지난 8일 종가인 7만1500원을 고려했을 때 110억원 가량의 차익 실현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여기에 상장주선인의 의무 취득분 3만4200주와 신주인수권 11만주(행사가 2만5000원 동일)를 포함시킬 경우 52억5000만원의 추가 수익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주인수권을 아직 보유하고 있을 경우 행사 가능 시기가 상장 후 3개월에서 18개월 인 점을 고려했을 때 향후 6개월 내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DB금융투자 입장에서 이번 실적이 반가운 이유는 올해 주식자본시장(ECM)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의 상장주관 실적 독식에도 지난해 3건의 주관 계약을 체결했지만 올해는 이달 11일 상장이 예정된 마이크로니들 기업 라파스를 제외하면 주관 실적이 전무한 상태다.

따라서 프리IPO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셀리버리가 DB금융투자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이와 함께 셀리버리만큼의 잭팟 수준은 아니지만 라파스에 거는 기대도 큰 상황이다.

상장을 앞두고 지난 달 실시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기관의 86%가 공모가 밴드(2만4000원~2만9000원) 하단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하며 공모가를 2만원에 정한 DB금융투자는 지난 4월 라파스의 제3자 유상증자에 참여해 보통주 7만9682주를 주당 1만8825원에 취득한 바 있다.

이에 공모가 기준 9363만원의 수익이 기대되지만 주가 향방에 따라 수익 폭은 확대될 수 있따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전체 공모 주식수의 10%를 신주인수권으로 받을 수 있는데 DB금융투자는 인수 가능 범위 내 최대치인 16만주(10%)를 수령해 공모가 기준 32억원 가량의 수익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셀리버리의 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수혜는 각 회사의 주식을 보유한 일반 주주들에게도 전해질 예정이다.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채널은 크게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과 배당으로 나뉘는데 셀리버리 주주들의 경우 올 하반기 내내 평균3만원에서 4만원 선을 유지하던 주가가 7만1000원 선을 넘어서면서 한 주당 적게는 3만원에서 많게는 4만원 이상의 차익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DB금융투자의 주식을 갖고 있는 투자자들은 배당 수익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기 취득한 셀리버리 주식의 매도 시점에 따라 배당 시기도 달라지겠지만 높은 수준의 차익을 올린 뒤 엑시트할 경우 이에 비례한 배당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지난 2017년 주당 100원의 배당을 실시한 DB금융투자는 지난해 250원으로 상향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DB금융투자 관계자는 "프리IPO를 통해 취득한 지분을 일부 매도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확한 수량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이를 통해 수익이 나고 재무제표 상 반영된다면 배당과 같은 정책을 통해 수익을 공유하는 것도 충분히 고려해 볼 수 있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최이레 기자 (Ir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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