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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골 골절된 신생아 학대당한 정황 확인…간호사가 바구니에 내동댕이


입력 2019.11.11 20:17 수정 2019.11.11 20:17        스팟뉴스팀

학대 정황 간호사 영장은 '도주 우려 없다'며 기각

경찰, 신생아 두개골 골절과 학대 인과관계 수사

해당 병원은 8일 홈페이지에 폐업 공지

학대 정황 간호사 영장은 '도주 우려 없다'며 기각
경찰, 신생아 두개골 골절과 학대 인과관계 수사
해당 병원은 8일 홈페이지에 폐업 공지


부산 한 산부인과에서 두개골 골절로 의식불명에 빠진 신생아가 학대를 받은 정황이 드러났다.

11일 부산동래경찰서는 아동학대 혐의로 A병원 소속 B간호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병원장도 관리 소홀 책임을 물어 의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과 신생아 부모가 확보한 CCTV에는 지난달 20일 새벽 1시쯤 B간호사가 혼자 신생아실에서 근무하던 중 엎드린 신생아의 배를 양손으로 잡아 들고 던지듯 아기 바구니에 내려놓는 장면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에는 또 B간호사가 지난 18, 19일에도 한손으로 신생아를 들고 부주의하게 옮기거나 수건으로 신생아를 툭 치는 등의 장면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한편 이 병원에서 태어난 C양은 지난 20일 오후 11시께 무호흡 증세를 보여 A병원 신생아실에서 대학병원으로 긴급 이송됐고, 두개골 골절로 인한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

A병원 CCTV에는 C양이 의식불명에 빠진 오후 5시부터 1시간 30분가량과 오후 9시20분부터 40여분간의 영상이 사라진 상태다.

A병원은 지난 8일 홈페이지에 폐업을 공지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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