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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외국인 증권 투자금 5억9000만달러 순유출


입력 2019.11.12 13:17 수정 2019.11.12 13:17        박유진 기자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자금아 유출세로 돌아섰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0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국내 증권 투자자금은 5억9000만달러 순유출을 나타냈다.

국내 채권금리 상승과 안전자산 선호 심리 등이 맞물리면서 외국인 채권자금은 지난달 5억5000만달러가 순유출 됐다.

주식자금 또한 전월 대비 3000만달러 축소됐지만 유출폭은 전월에 비해 줄었다. 국내외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미․중 무역 협상 진전 기대 등에 힘입어 자금 유출폭이 축소됐다.

주요국가 국채금리ⓒ한국은행 주요국가 국채금리ⓒ한국은행

최근 국제금융시장 주요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9월 말 1.66%에서 이달 8월 1.95%로 0.28%포인트 올랐고. 같은 기간 독일은 0.31%포인트 오른 0.26%를 나타내는 등 선진국가의 금리는 모두 상승세를 그렸다.

미국의 금리 인하에도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고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영향을 받았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1단계 부분합의에 따른 대중 관세율 추가 인상 보류했고, 중국은 관세 단계적 철회 동의안을 발표한 바 있다. 독일과 영국은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완화됐다.

러시아와 터키, 인도네시아, 브라질 인도 등 신흥국의 금리는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은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 등으로, 남아공은 공공부채 악화에 따른 재정적자 우려 등으로 상승했다.

미 달러화는 주요국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다가 11월 들어 양호한 경제지표 등 영향으로 반등하는 추세다. 달러인덱스는 10월 1일부터 이달 8일 사이 1.0% 하락했다.

같은 기간 영국 파운드화와 유로화는 노딜 브렉시트 우려 완화 등 영향으로 각각 3.8%, 1.0%씩 절상했다. 중국 위안화도 무역협상 기대감에 달러화 대비 2.2% 강세를 보였다.

달러·원 환율은 국내 경제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합의 기대감에 크게 내렸다. 9월 말부터 이달 8일까지 3.3%포인트 하락했다. 변동성은 3.9%로 전월(3.7%)대비 확대됐다.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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