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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천관위?’ 한국전 전용 병기 등판 언제


입력 2019.11.12 15:40 수정 2019.11.13 00:31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한국과의 경기서 무려 5차례나 등판했던 천관위

한국 야구팬들에게 너무도 익숙한 천관위. ⓒ 데일리안DB 한국 야구팬들에게 너무도 익숙한 천관위. ⓒ 데일리안DB

한국전 담당 투수로 널리 알려진 대만의 천관위가 슈퍼라운드 2차전에 등판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12일 일본 ZOZO 마린 스타디움에서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만과 슈퍼라운드 2차전을 벌인다.

대표팀이 이 경기를 승리한다면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의 9부 능선을 넘게 된다. 혹시 모를 결승 또는 3~4위전서 대만을 다시 만나 패하는 경우가 있으나 극히 희박한 확률이기에 사실상 올림픽 출전권 획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 대표팀은 KBO리그 최고의 좌완 투수 김광현을 앞세워 대만을 상대한다. 이에 맞설 대만은 일본프로야구서 뛰고 있는 25세의 영건 장이(오릭스)가 마운드에 오른다.

신장 182cm-체중 87kg의 다부진 체격을 지닌 장이는 시속 150km대의 빠른 직구가 인상적인 우완 강속구 투수다. 특이 사항으로는 오릭스에 야수로 입단한 뒤 지난해 투수로 전향했다는 점이다.

가장 큰 관건은 뒤이어 나올 투수들이다. 특히 한국과의 맞대결에서 빠짐없이 출전 중인 천관위의 활용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천관위는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 결승전을 비롯해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예선과 결승, 그리고 2017 WBC,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등 한국전 전 경기에 나와 호투한 투수다. 체구는 그리 크지 않지만 변화구의 움직임이 상당해 한국 타자들이 상당히 애를 먹었다.

특히 한국-대만전이 열리는 ZOZO 마린 스타디움은 다름 아닌 천관위의 소속팀 지바 롯데의 홈구장이라 안방과 다름없다.

이를 의식한 듯 대만은 전날 열린 멕시코전에서 천관위를 등판시켰고 1.1이닝 퍼펙트 피칭으로 최고의 컨디션임을 자랑했다.

변수는 연투가 가능한가의 여부다. 하지만 대만은 한국전마저 패한다면 사실상 탈락 수순을 밟게 되기 때문에 총력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천관위가 언제, 어느 타이밍에 나올지가 최대 변수로 자리잡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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