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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아시아 첫 사이영상 1위표, 수상은 디그롬


입력 2019.11.14 08:41 수정 2019.11.14 08:45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동양인 투수 최초로 사이영상 1위표 획득

제이콥 디그롬은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수상

2019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공동 2위에 오른 류현진. ⓒ 뉴시스 2019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공동 2위에 오른 류현진. ⓒ 뉴시스

류현진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사이영상 투표에서 1위표를 받으며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발표한 ‘2019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에서 1위표 1장을 비롯해 2위표 6장, 3위표 8장 등 총 72점을 얻어 공동 2위에 올랐다.

올 시즌 사이영상은 1위표 29장, 2위표 1장으로 총 207점을 기록한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 예상대로 가져갔다. 최종 후보였던 맥스 슈어저(워싱턴)는 1위표가 없었으나 2위표 8장, 3위표 8장을 받아 류현진과 공동 2위에 올랐다.

류현진은 올 시즌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82.2이닝을 소화했고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 163탈삼진을 기록했다. 특히 평균자책점 부문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이닝수와 탈삼진 등 누적 기록에서 발목이 잡혔다. 사이영상을 거머쥔 디그롬은 11승(8패)에 그쳤으나 204이닝을 던졌고 평균자책점 2.43, 그리고 탈삼진 타이틀(255개)을 거머쥐면서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찜했다.

사이영상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의 기자들이 투표인단이며 미 전역 프랜차이즈 도시에 고루 분포된 30명이 표를 찍는다.

기자 1명당 총 5명에게 투표할 수 있으며 1위에게는 7점, 2위표 4점, 3위표 3점, 4위표 2점, 5위표 1점 등 차등 적용해 총점 합산 점수로 순위를 매긴다.

한편, 지금까지 사이영상 투표에서 표를 받았던 아시아 선수는 1995년 노모 히데오를 시작으로 이번 류현진까지 총 10차례다. 노모와 다르빗슈 유가 두 차례씩 표를 받았고, 일본인이 6명, 한국인과 대만인이 1명씩이다.

최고 순위는 2006년 왕첸밍과 2013년 다르빗슈의 2위였고, 이번 시즌 류현진이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역사적인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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