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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구하라 이어 차인하까지…연예계 잇단 비보 '참담'


입력 2019.12.04 08:30 수정 2019.12.04 09:27        부수정 기자

MBC '하자있는 인가들' 유작

베르테르 효과 우려…팬들 '안타까워'

MBC '하자있는 인가들' 유작
베르테르 효과 우려…팬들 '안타까워'


신인배우 차인하(27·본명 이재호)가 3일 자택서 숨진 채 발견돼 연예계가 충격에 휩싸였다.ⓒ판타지오 신인배우 차인하(27·본명 이재호)가 3일 자택서 숨진 채 발견돼 연예계가 충격에 휩싸였다.ⓒ판타지오

신인배우 차인하(27·본명 이재호)가 3일 자택서 숨진 채 발견돼 연예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차인하가 이날 오후 자택에서 숨진 상태로 매니저에 의해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차인하의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차인하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너무 가슴이 아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참담한 심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차인하를 응원해주시고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슬픈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진심으로 가슴이 아프다"라며 "아직도 믿기지 않는 소식에 애통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갑작스러운 비보에 누구보다 큰 슬픔에 빠졌을 유가족분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잘 보내 줄 수 있도록 부디 루머 유포나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장례는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조용히 치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차인하는 비보가 들리기 전 불과 몇시간 전까지만 해도 자신의 일상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팬들과 소통했다. 팬들의 충격의 큰 이유다.

차인하는 2017년 영화 '내 마음 깊은 곳의 너'로 데뷔했다. 드라마 '아이돌 권한대행', '사랑의 온도', '기름진 멜로', '너도 인간이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더 뱅커' 등에서 조연으로 활약했다.

윤정혁, 지건우, 은해성, 김현서와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유(U)'로도 활동한 그는 현재 MBC '하자있는 인간들'에 출연 중이었다. 이 작품은 그의 유작이 됐다.

차인하의 비보에 누리꾼들은 안타까운 반응을 드러냈다. 네이버 아이디 tgl***는 "설마 아니길 바랐는데...아직 꿈이 많을 나이에 안타깝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da****는 "말도 안 된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du는 "차인하 배우님으로 폰 배경화면을 할 정도로 엄청 좋아했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안타까워했다.

차인하의 비보가 더 안타까운 이유는 최근 유명 연예인의 사망 소식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지난 10월엔 설리가, 지난달에는 구하라가 갑작스럽게 팬들 곁을 떠났다. 불과 한 달 간격을 두고 연예인의 비보가 잇따르면서 '베르테르 효과'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베르테르 효과는 주인공이 사랑을 이루지 못해 권총 자살하는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출판된 뒤 독자들이 이를 모방해 자살하는 경우가 늘었듯, 유명인의 자살이 자살자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말한다.

jo****는 "최근에 이런 기사를 너무 많이 접한다. 너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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