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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전 부진’ 손흥민, 공격 본능 되살리나


입력 2019.12.07 06:12 수정 2019.12.07 00:1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맨유 원정서 7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실패

수비적 역할과 체력에 대한 우려 떨쳐내야

맨유전 부진으로 아쉬움을 남긴 손흥민이 번리를 상대로 다시 한 번 득점 사냥에 나선다. ⓒ 뉴시스 맨유전 부진으로 아쉬움을 남긴 손흥민이 번리를 상대로 다시 한 번 득점 사냥에 나선다. ⓒ 뉴시스

연속 공격 포인트 행진이 6경기서 멈춰선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번리를 상대로 다시 한 번 득점 사냥에 나선다.

토트넘은 8일(이하 한국시각) 0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번리와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 5일 맨유 원정 경기서 1-2로 패한 토트넘은 주제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첫 패배를 기록하며 5위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다시 '빅4' 진입에 시동을 걸기 위해서는 중위권 번리와의 홈경기서 승리가 절실하다.

특히 맨유전에서 나타난 손흥민의 부진이 예사롭지 않다.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행진을 펼치던 손흥민은 맨유를 상대로 슈팅을 1차례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유효슈팅은 제로다.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 체제서 보다 수비적인 역할을 부여받고 있다. 맨유전에서 그는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긴 했지만 수비 가담이 눈에 띄게 많았다. 알리를 제외하면 손흥민과 케인은 공격수임에도 유독 깊숙이 내려와 수비에 가담했다. 체력도 금방 방전되는 역효과가 났다.

강력한 슈팅과 위협적인 2선 침투가 장점인 손흥민이지만 무리뉴 감독 체제서 수비적인 롤을 부여받다 보니 자신이 가지고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가 없었다. 결국 손흥민의 공격 포인트 행진이 멈춰 서자 토트넘도 첫 패배를 당했다.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 체제서 보다 수비적인 역할을 부여받고 있다. ⓒ 뉴시스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 체제서 보다 수비적인 역할을 부여받고 있다. ⓒ 뉴시스

번리전에서 손흥민은 포지션 딜레마와 체력 방전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리그 11위 번리는 객관적인 전력상 토트넘보다는 한 수 아래다. 여기에 토트넘의 홈 경기이기 때문에 수비적으로 나설 이유가 전혀 없다. 이에 손흥민도 맨유전보다는 좀 더 공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체력이다. 11월 들어 A매치와 리그 일정을 소화하며 3~4일 간격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는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4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확고한 신임을 얻고 있는 것은 좋은 일이나 체력적으로 서서히 지칠 시점이기도 하다. 전임 포체티노 감독 밑에서 70~80분 정도를 소화하면서 체력 관리에 나섰던 것과는 달리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는 수비 가담도 늘어나 더 빨리 지칠 수밖에 없다.

실제 맨유전 부진은 손흥민의 떨어진 체력과도 무관하지 않다.

떨어진 체력과 포지션 딜레마에 대한 우려를 이겨내고 과연 손흥민이 번리전서 다시 한 번 화끈한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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