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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도 처참한 부진…‘빅6’ 체제 균열 예고


입력 2019.12.06 07:47 수정 2019.12.06 16:43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하위권 브라이튼과 홈경기 1-2 충격패

지난 1년 6개팀 중 4개팀서 감독 교체

브라이튼과의 홈경기서 1-2 충격패를 당한 아스날. ⓒ 뉴시스 브라이튼과의 홈경기서 1-2 충격패를 당한 아스날. ⓒ 뉴시스

균열이 발생한 프리미어리그 ‘빅6’ 체제에 아스날도 동참하고 있다.

아스날은 6일(한국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튼과의 홈경기서 1-2 충격적인 패배를 안았다.

이로써 컵 대회 포함, 9경기 연속 무승(6무 3패)을 이어간 아스날은 리그 10위로 내려앉았다. 빅6 팀 가운데서는 가장 낮은 순위라 자존심에 큰 타격을 입은 아스날이다.

최근 아스날은 성적 부진을 문제 삼아 우나이 에메리 감독을 경질했다. 그러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높다.

아스날은 빅클럽의 덩치에 걸맞지 않게 이적시장서 지나칠 정도의 소극적인 행보로 원하는 선수 영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유럽 클럽대항전(유로파리그)까지 치르기에는 지금의 스쿼드가 얇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으나 보드진은 요지부동이었다.

지난 몇 년간 유지되고 있는 ‘빅6’ 체제도 올 시즌을 끝으로 붕괴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감독 목숨은 파리 목숨과 다를 바 없다는 축구계 속설은 ‘빅6’에도 해당되는 말이 되고 말았다. 실제로 ‘빅6’ 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토트넘, 아스날 순으로 감독이 교체 됐고 이는 불과 1년 새 이뤄진 일이다. 그만큼 빅6의 현 상황은 어수선하기만 하다.

지난 10년간 '빅6' 리그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지난 10년간 '빅6' 리그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각 팀들이 안정적인 행보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리그 4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이 조건에 부합하지 않은 클럽은 감독 흔들기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현재 이 조건을 만족 중인 클럽은 선두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 첼시뿐이다. 맨유(6위)와 토트넘(8위), 아스날(10위)이 상위권에 포진되어 있으나 제법 큰 승점 차를 유지 중이라 당분간 상위권 진입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부족한 승점을 채우기 위해서는 보다 공격적인 선수 영입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아스날의 경우 선수 영입보다 정식 감독 선임이 먼저 이뤄져야 하고 토트넘은 무리뉴 감독에게 대형 선수를 안겨줘야 한다는 숙제가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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