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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플로리다 軍기지서 총격, 12명 사상…“용의자는 사우디 장교”


입력 2019.12.07 10:55 수정 2019.12.07 10:57        스팟뉴스팀

총격범 포함 4명 사망·8명 부상…‘테러연관’ 조사

트럼프, 사우디 국왕과 통화…당국 조사 협력키로

6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한 미국 플로리다주 펜서콜라 미 해군 항공 기지. 구글맵스 캡처ⓒ 6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한 미국 플로리다주 펜서콜라 미 해군 항공 기지. 구글맵스 캡처ⓒ

총격범 포함 4명 사망·8명 부상…‘테러연관’ 조사
트럼프, 사우디 국왕과 통화…당국 조사 협력키로


미국 플로리다 펜서콜라에 있는 해군 항공 기지에서 6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총격범을 포함해 4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외신에 따르면 용의자는 미 해군에서 항공 훈련을 받아온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군 장교로 밝혀졌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테러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펜서콜라 해군 항공 기지에서 총격범이 여러 명에게 총격을 가했으며 총격범은 이후 출동한 경찰에 사살됐다고 AP와 로이터 통신, CNN 등이 보도했다.

펜서콜라 지역의 에스캠비아 카운티 경찰과 미 해군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총격범을 포함해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는 4명이라고 발표했다. 또 경찰관 2명을 포함한 8명이 부상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총격범은 기지에서 위탁 훈련을 받아온 사우디 군의 소위로 알려졌다. 해군 측은 회견에서 총격범에 대해 “기지에서 훈련을 받아온 훈련생”이라고 밝혔다. 이름이나 국적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AP와 로이터는 익명을 요구한 두 명의 미 관리를 인용해 용의자가 사우디의 모하메드 사이드 알샴라니 소위라고 보도했다.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도 기자회견을 열어 “총격범은 기지에서 항공 훈련을 받아온 사우디 군대의 일원”이라고 말했다.

FBI는 해군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나섰으며 용의자의 범행 동기와 배경 정보 등을 조사하고 있다. AP는 당국이 이번 총격이 테러와 관련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크리스토퍼 가버 국방부 대변인에 따르면 총격 용의자는 지난 2년 동안 펜서콜라 해군 기지에서 훈련을 받고 있었다고 CNN은 전했다. 훈련은 2017년 8월 시작돼 내년 8월에 끝날 예정이었으며 훈련 프로그램에는 영어, 초기 조종사 훈련 등이 포함돼 있고 훈련 자금은 사우디가 지원했다고 가버 대변인은 말했다.

이날 범행은 기지의 강의동 건물에 있는 한 강의실에서 일어났다. 총격범은 권총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해당 기지는 폐쇄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이후 트위터 계정을 통해 “사우디 살만 국왕의 전화를 받았다”면서 살만 국왕이 희생자 가족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했다고 밝혔다.

살만 국왕은 사건 경위를 밝히기 위해 미 관련 기관이 모든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을 사우디 당국에 지시했다고 CNN은 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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