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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대형 산불로 연기에 휩싸여…“아직 불길 못 잡아”


입력 2019.12.07 15:26 수정 2019.12.07 15:26        스팟뉴스팀

NSW주 95곳서 발생…시드니 면적보다 규모 커

NSW주 전역에서 발생한 산불 연기로 뿌옇게 변한 시드니의 모습.ⓒ연합뉴스 NSW주 전역에서 발생한 산불 연기로 뿌옇게 변한 시드니의 모습.ⓒ연합뉴스

NSW주 95곳서 발생…시드니 면적보다 규모 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시드니가 뿌연 연기에 휩싸였다.

7일 연합뉴스는 이날 정오 기준으로 NSW주 95곳에서 발생한 산불 가운데 절반 정도는 아직 불길도 잡지 못한 상태라고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 인터넷판을 인용해 보도했다.

시드니 북서쪽 300km 지점의 고스퍼즈 산불은 25만ha를 태운 후 다른 2개의 산불과 합쳐져 시드니 면적보다 큰 초대형 산불로 커졌다.

시드니 남서쪽 60km 지점에 있는 그린와틀 크릭의 산불도 인근 5만4600ha를 모두 태운 뒤 계속 타는 중이다.

앞서 지난달 NSW주 중북부 포트 맥콰리와 콥스 하버 등지에서 발생해 코알라 서식지 등 13만4000ha를 태운 산불도 아직 꺼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현재 소방대원 1600명을 포함, 2000명 이상을 투입해 불길을 잡고 있다. 하지만 뜨거운 기온과 마른 공기, 거센 바람 등으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호주는 산불로 이미 200만ha 이상이 불탔으나 내년 1월이나 2월까지는 비가 오지 않는 건조한 날씨 때문에 더 심각한 산불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캐나다가 소방대원 21명을 파견해 이곳 산불 진화작업을 돕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소방대원도 이날 도착해 현장에 투입될 예정인 것으으로 전해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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