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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10' 해리 케인도 "손흥민 골, 하이라이트"


입력 2019.12.08 09:02 수정 2019.12.08 09:0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토트넘 번리] 2골 1어시스트로 최고 평점 받아

경기 후에는 손흥민 골 언급하며 "대단한 역습"

손흥민 골을 최고의 장면으로 꼽은 해리 케인. 스퍼스TV 방송화면 손흥민 골을 최고의 장면으로 꼽은 해리 케인. 스퍼스TV 방송화면

최고 평점을 받은 해리 케인(토트넘)도 손흥민 골을 먼저 언급했다.

토트넘 스트라이커 케인은 8일(한국시각) 오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서 펼쳐진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번리전에서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손흥민 어시스트) 포함 2골 1도움 맹활약,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고립되며 부진했던 케인은 손흥민과 함께 공격적으로 올라서자 빛을 발했다. 토트넘-번리전 종료 후 ‘후스코어드닷컴’은 케인에게 최고점인 평점10을 매겼다(손흥민9.3).

눈부신 활약으로 팀의 에이스답게 승리를 주도했지만 MOM은 손흥민 몫이었다. 손흥민은 1만5000여 명이 투표(EPL 홈페이지)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케인을 제치고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케인 역시 인정했다. 케인은 ‘스퍼스TV’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 골이 최고의 장면이다. 정말 대단한 역습이었다”며 “손흥민은 출중한 기량을 가졌고,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를 넘어 올해의 골로 꼽기에 부족함 없는 원더골이다.

전반 32분 토트넘 진영 박스 부근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은 번리 진영을 향해 질주했다. 역습 저지를 위해 하프라인부터 서너 명의 번리 선수들이 압박했지만 안정적인 볼처리와 함께 따돌렸다.

이후 속도를 더 붙인 손흥민은 놀라운 돌파와 함께 수비수들을 무너뜨리고 번리 페널티박스까지 도달했다. 약 70m를 내달린 손흥민은 지칠 만도 했지만 균형을 잃지 않고 침착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손흥민 골은 케인의 눈부신 활약을 뒤로 밀어내고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정도의 강력한 임팩트를 보여줬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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