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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인베스트먼트, 인니 국영 통신사와 공동 펀드 조성


입력 2019.12.11 09:47 수정 2019.12.11 09:47        부광우 기자
이창권(왼쪽에서 네 번째) KB금융그룹 전략총괄 전무와 리리크 아드리안샤(왼쪽에서 여덟 번째) 텔콤그룹 최고경영자 등 임직원들이 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텔콤 본사에서 열린 센타우리 펀드 결성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B금융그룹 이창권(왼쪽에서 네 번째) KB금융그룹 전략총괄 전무와 리리크 아드리안샤(왼쪽에서 여덟 번째) 텔콤그룹 최고경영자 등 임직원들이 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텔콤 본사에서 열린 센타우리 펀드 결성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B금융그룹

KB금융그룹 계열사인 K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9일 글로벌 경제발전과 혁신속도가 빠른 동남아시아 지역의 터크 기업 및 시장 공략을 목표로,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 통신그룹인 텔콤그룹과 공동 운용하는 센타우리 펀드 결성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텔콤 본사에서 개최된 행사에는 리리크 아드리안샤 텔콤그룹 최고경영자와 이창권 KB금융그룹 전략총괄 전무 등 양 그룹 주요 임원과 더불어 한국과 인도네시아 정부관계자들도 참석해 센타우리 펀드의 결성과 성공적인 운영을 기원했다. 아울러 현지 스타트업과의 간담회 시간 등도 마련됐다.

센타우리 펀드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새로운 투자생태계를 리드한다는 목표로 KB금융 산하 KB인베스트먼트와 텔콤그룹 산하 투자사인 MDI 벤처스가 공동운용하게 된다. 센타우리 펀드는 연내 1차 결성 마무리 중에 있으며, 향후 추가 출자자 모집 등을 통해 최대 1억5000만달러 규모까지 조성될 계획이다. 내년 1분기부터는 본격적인 투자가 집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투자분야는 핀테크, 이커머스, 빅데이터 등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으로 건별 투자금액 100만달러에서 500만달러 내외의 프리시리즈 A부터 시리즈 B 가 주요 투자 타겟이다.

또 센타우리 펀드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혁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양 그룹의 사업적 자산과 시너지를 추구할 수 있는 다양한 협업을 통해 인프라가 취약한 시장에서 스타트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 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 투자업계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시장을 주목하는 이유는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점 때문이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2억7000만명의 인구를 보유한 세계 4위 인구 대국이며, 중산층의 지속적인 증가추세와 디지털경제 시스템 확산 등 스타트업 성장에 유리한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K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이번 공동운용펀드 결성은 신남방 정책에 따른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우호적인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현지 최대 통신그룹인 텔콤과의 협업을 통해 KB금융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진출 전략을 다양화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펀드투자 외에도 향후 텔콤그룹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과 다양한 형태의 협업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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