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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코스피200·코스닥150 지수산출방법론 개선


입력 2019.12.12 17:33 수정 2019.12.12 17:37        최이레 기자

코스피200, 정기변경·선정 기준 변경⋯코스닥150, 산업군 분포 다양화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대표지수가 시장상황을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반영해 시장대표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코스피 200 및 코스닥 150의 방법론을 개선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해당 개선 방법론은 내년 6월 구성종목 정기변경부터 최초 적용 예정이다.

우선 코스피200의 경우 정기변경 주기를 현행 연 1회(6월)에서 연 2회(6월, 12월)로 주기를 단축한다. 구성종목 선정에 필요한 일평균시가총액 및 일평균거래대금 산정기간뿐만 아니라 유니버스 설정 시 최소 상장기간 요건도 1년에서 6개월로 단축한다.

이와 함께 구성종목 선정기준 중 시가총액기준도 완화된다. 누적시가총액비중을 기존 80%에서 85%로 상향 조정해 산업군 별로 구성종목과 예비종목 간 시가총액이 과도하게 역전되는 현상을 완화할 계획이다.

현재는 기준을 충족하는 종목 수가 적어 기존종목 중심으로 다수 종목을 보충하고 있어 시가총액이 작은 기존종목이 상당수가 잔류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구성종목 선정방법도 변경된다. 현행 코스피200 구성종목 선정 방법의 경우 산업군별로 누적시총비중 80% 이내이면서 거래대금 순위 85% 이내인 종목을 선정하는데 유동성 요건 미충족 종목을 제외할 경우 시총 차순위 종목을 대신 선정하는 1단계 작업을 거친다.

이후 기존종목은 시총 순위가 해당 산업군 구성종목수의 110% 이내이면 잔류, 신규편입종목은 시총 순위가 90% 이내이어야 선정되는 2단계 작업을 거친 뒤 2단계까지 선정된 종목수가 200종목에 미달할 경우 산업군에 상관없이 미선정된 기존 구성종목 중 시총 순으로 추가 선정했다.

반면 구성종목 선정방법이 변경되면 산업군별로 누적시총비중 및 거래대금 순위 85% 이내인 종목을 선정하게 된다. 나머지 단계는 동일하다.

코스닥150의 경우 기술주와 비기술주 구분 폐지된다. 구성종목 선정 시 기술주 및 비기술주 구분 없이 개별 산업 군별로 기준을 충족하는 종목을 선정하고 금융 섹터도 유니버스에 포함한다.

현행 제도는 비기술주에서 산업군별로 우선 종목선정 후 150종목에 미달하는 잔여종목을 모두 기술주(3개 산업군)에서 산업군 구분 없이 시가총액 순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산업구조의 고도화 등에 따라 기술주와 비기술주 구분이 모호해진 상황을 고려하고, 시장별 대표 지수 간 상이한 방법론도 일관성 있게 통일될 전망이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 종목도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등 정보기술과 생명기술 중심으로 기술주를 분류하던 방식 탈피해 기존에 구성종목 선정대상에서 배제했던 금융 섹터도 유니버스에 포함하는 등 코스닥시장의 다양성을 수용하고 산업분포를 보다 고르게 반영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을 대표하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의 방법론 체계를 통일시킴으로써 이용자의 이해도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최이레 기자 (Ir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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