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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부산] 벨트 잃은 할로웨이, 정찬성 타이틀샷은?


입력 2019.12.16 00:02 수정 2019.12.16 07:3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챔피언 할로웨이, 볼카노프스키에 예상 밖 패배

에드가 잡고 타이틀 도전하려던 정찬성 계획 차질

할로웨이가 챔피언 벨트를 잃게 되면서 정찬성이 타이틀샷으로 가는 길도 꼬이게 됐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할로웨이가 챔피언 벨트를 잃게 되면서 정찬성이 타이틀샷으로 가는 길도 꼬이게 됐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맥스 할로웨이(28·미국)가 예상 밖으로 고전하다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1·미국)에 패하며 챔피언 벨트를 잃었다.

볼카노프스키는 15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아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펼쳐진 'UFC 245'에서 할로웨이에 심판전원일치(48-47/48-47/50-45) 판정승을 거두고 페더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신장(167㎝)의 열세를 안고 있는 볼카노프스키는 로우킥을 앞세워 할로웨이를 공략했다. 치고 빠지는 전략으로 타격 횟수와 유효타에서도 크게 앞서며 승리를 예감하게 했다.

볼카노프스키보다 10cm 이상 큰 할로웨이는 볼카노프스키 리듬에 말려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폭발적인 연타로 상대를 무력화시켰던 할로웨이는 온데간데없었다. 오히려 볼카노프스키의 로우킥에 당해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까지 보였다.

페더급 14연승을 질주하며 강력한 챔피언의 위상을 지켜왔던 할로웨이는 판정에 실망하면서도 볼카노프스키의 승리를 축하했다. 조제 알도 등 강자들을 꺾으며 랭킹 1위까지 올라왔던 볼카노프스키가 강력한 도전자라는 것은 인정하지만 할로웨이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 전문가들은 많지 않았다.

할로웨이가 챔피언 벨트를 잃게 되면서 정찬성이 타이틀샷으로 가는 길도 꼬이게 됐다. 페더급 챔피언 경쟁 구도가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할로웨이가 15일 볼카노프스키에 판정패하며 챔피언 벨트를 잃었다. ⓒ 뉴시스 할로웨이가 15일 볼카노프스키에 판정패하며 챔피언 벨트를 잃었다. ⓒ 뉴시스

‘랭킹 7위’ 정찬성은 오는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부산'에서 랭킹 5위 프랭키 에드가(38·미국)와 격돌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타이틀 도전권을 요구할 명분이 생긴다. 정찬성의 상품성을 높이 사고 있는 UFC 화이트 대표도 정찬성의 입장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절대 강자로 군림하던 할로웨이가 갑자기 미끄러지면서 리턴 매치 일정이 잡힐 가능성이 높아졌다. 6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랭킹 4위’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도 타이틀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 에드가를 물리쳐도 ‘랭킹 2위’ 브라이언 오르테가 만큼의 명분은 가질 수 없는 상황에서 할로웨이가 챔피언에서 내려와 타이틀샷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정찬성으로서는 반드시 에드가를 잡고 최소한 한 명의 상위 랭커를 꺾어야 타이틀 도전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화이트 대표가 정찬성의 상품성을 매우 높게 평가한다는 점에서 향후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일주일도 남지 않은 에드가전에 집중할 때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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