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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백석동 '땅 꺼짐' 발생…복구작업 착수


입력 2019.12.22 10:23 수정 2019.12.22 10:24        스팟뉴스팀

고양시, 인근 공사현장 지하 누수 때문으로 추정

21일 오후 2시50께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중앙로 알미공원 주변 공사 현장 앞 도로 길이 20m, 폭 5m 넓이로 침하됐다. ⓒ뉴시스 21일 오후 2시50께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중앙로 알미공원 주변 공사 현장 앞 도로 길이 20m, 폭 5m 넓이로 침하됐다. ⓒ뉴시스

고양시, 인근 공사현장 지하 누수 때문으로 추정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에서 '땅 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고양시는 인근 복합건물 신축공사장의 누수 때문에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이 공사장에 대해 공사중지명령을 내리고 복구작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2시 20분께 백석동 알미공원 사거리 신축공사 현장 옆 5개 차로 20∼30m 구간이 1m 깊이로 주저앉거나 노면에 균열이 생겼다.

인명과 차량 피해는 없었다. '땅 꺼짐' 발생 후 고양시는 경찰과 함께 땅 꺼짐 구간 양방향 도로를 통제하고 차량을 우회시켰다.

백석동 일대는 2017년 2월과 4월 4차례에 걸쳐 도로 균열과 침하 현상이 발생하고 지하수가 유출되기도 했다.

당시 고양시는 인근 15층짜리 신축 현장에서 터파기 공사를 하다 물이 새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했다.

시민 불안감이 커지자 고양시는 올해 초 땅 꺼짐 사고가 우려되는 21곳에 대한 지반 탐사를 벌였다.

고양시는 이번 사고도 인근 공사현장 지하에서 흙막이 공사를 잘못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당시 바로 옆에는 지하 5층, 지상 10층 규모의 복합건물을 신축 중이었다.

고양시 관계자는 "지하 4층 흙막이 벽에 난 구멍에서 물이 새 나오는 것을 확인했다"며 "누수 때문에 땅이 꺼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양시는 이날 한전과 도시가스, KT, 신축공사장 시공사 등과 협의를 벌이는 본격적인 복구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또 누수가 된 복합건물 신축공사장에는 공사중지명령을 내리고, 안전진단을 받게 할 예정이다. 인근에 있는 유치원은 안전을 위해 23일부터 휴원을 권고할 방침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복구작업을 벌여도 땅 꺼짐이 발생한 도로는 1∼2개월 통행이 제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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