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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닐로, 음원 사재기 의혹…"공연장 텅 비어"


입력 2020.01.05 10:48 수정 2020.01.05 10:49        부수정 기자
가수 닐로가 음원 사재기 의혹에 휩싸였다.방송 캡처 가수 닐로가 음원 사재기 의혹에 휩싸였다.방송 캡처

가수 닐로가 음원 사재기 의혹에 휩싸였다.

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조작된 세계-음원사재기인가? 바이럴 마케팅인가' 편으로 꾸며져 음원 사재기 의혹을 다뤘다.

지난 2018년 4월 유명 아이돌들이 컴백한 시기에 예상치 못한 가수의 음원이 상위권에 올랐다. 바로 닐로의 '지나오다'라는 노래다.

2017년 10월 31일 발매된 '지나오다'는 멜론 600위에서 순식간에 1위로 올라 논란이 일었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인 현상이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이규탁 한국 조지메이슨대 교약학부 교수는 "(닐로의 곡이 상위권에) 올라온 계기가 보이지 않는다. 방송에 출연 안 한 건 물론, 공연을 통해 팬덤을 단단히 굳힌 상태도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김진우 중앙대 예술대학 겸임교수는 "차트가 이렇게 일시적으로 하락하거나 옆으로 횡보하는 현상도 없었다. 30위 안에 들어오는 것, 그 안에서 자체가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1위까지 치고 올라오기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한 기획사 관계자도 닐로의 역주행이 의심스럽다고 했다. 그는 "역주행 곡은 노래방에서 가창이 되고 음원차트 등의 지표에 오른다. 그런데 닐로는 아무 반응이 없다가 갑자기 12위로 올랐다"며 "지나오다가 노래방에서 인기를 끈 것은 음원차트 1위를 하고 한 달이 지난 5월이었다"고 짚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그렇게 인기가 많으면 공연해보라고 하는데 텅 빈 좌석 배치도 봤느냐"며 "이 정도 인기면 단독 공연을 엄청 성황리에 해야 하는데 자리 배치도가 텅텅 비어서 취소했다더라"고 설명했다.

닐로 소속사 리베즈엔터테인먼트는 "콘텐츠 기획과 타킷층 분석을 통한 SNS 마케팅 효과"라며 음원 사재기 논란을 반박했다.

의혹이 커지자 닐로는 방송 직후 SNS 댓글 기능을 차단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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