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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전운 고조에···靑, 긴급 NSC 소집


입력 2020.01.06 20:10 수정 2020.01.06 20:15        원나래 기자

술레이마니 사령관(가운데)이 지난 2016년 9월18일 테헤란에서 이란혁명수비대 지휘관들과 함께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주재한 회의에 참석한 모습.ⓒ뉴시스 술레이마니 사령관(가운데)이 지난 2016년 9월18일 테헤란에서 이란혁명수비대 지휘관들과 함께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주재한 회의에 참석한 모습.ⓒ뉴시스

미군의 공습으로 이란군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폭사하면서 미국과 이란 사이의 전운이 고조되는 가운데 청와대는 6일 오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상황 대응에 나섰다.

청와대는 이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호르무즈 파병 문제를 비롯한 이란 관련 상황을 논의했다.

우리 정부는 당초 미국의 요청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검토해왔다.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미국으로 하여금 북한과의 대화를 이어나가게 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요청에 화답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원유의 대부분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운송되는 만큼 섣부르게 호르무즈 파병을 결정할 경우 이란과의 관계가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우리나라의 중동산 원유 수입비중은 80%에 달하는데, 이 중 99%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운송된다.

이에 앞서 외교부는 5일 오전 조세영 제1차관 주재로 1차 대책 회의를 열어 재외국민 보호 현황을 점검하고 대책반을 가동했다. 외교부는 정세 안정화 단계까지 해외안전지킴센터를 중심으로 본부와 공관 간 24시간 긴급 상황대응체제를 유지하고 외교부 대책반을 중심으로 유사시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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