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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中 원인불명 폐렴’ 의심환자 발생···36세 중국 여성


입력 2020.01.08 18:28 수정 2020.01.08 21:04        백서원 기자
중국에서 원인을 알수 없는 폐렴이 확산하면서 우리나라 보건당국도 검역 관리 강화에 나선 가운데 8일 오전 경기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검역 당국 관계자가 열화상 감지 카메라로 중국발 여객선 입국자들의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뉴시스 중국에서 원인을 알수 없는 폐렴이 확산하면서 우리나라 보건당국도 검역 관리 강화에 나선 가운데 8일 오전 경기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검역 당국 관계자가 열화상 감지 카메라로 중국발 여객선 입국자들의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뉴시스

중국에서 집단으로 발생한 원인불명 폐렴과 관련해 국내에서 관련 증상을 보인 환자(유증상자) 1명이 발생했다.

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증상을 보인 환자는 중국 국적의 여성(36)으로 질본은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하고 격리치료와 검사를 하고 있다.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중국 우한시를 방문하고 14일 이내에 폐렴이 발생한 경우다.

이 여성은 현재 국가지정입원 치료병상인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상태는 양호한 수준이다.

환자는 업무차 지난달 12월 13∼17일 중국 우한시를 방문했으며 감염 경로로 지목된 화난 해산물 시장을 방문하거나 야생동물을 접촉한 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에는 같은달 30일 입국했다.

기초 역학조사 결과 다음날인 31일부터 기침, 목 붓는 증상이 처음 나타났고 이달 7일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에서 진료 중 우한시 방문력과 폐렴 소견이 확인, 질병관리본부에 신고됐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를 국가지정입원 치료병상이 있는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해 격리 치료 및 검사를 실시했고 중앙 및 경기도 역학조사관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해당 환자는 이달 2~3일 기침·발열로 오산한국병원에서 흉부방사선 검사 정상 판정에 따라 감기약 처방을 받았으며 6일에는 동탄성심병원에서 흉부방사선 검사 정상, 계절인플루엔자 검사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의료인에 대해선 진료 업무 배제 및 진료 공간 폐쇄 등 조치는 하지 않은 상태다.

동반 여행자 및 접촉자는 조사 중으로 접촉자는 해당 보건소가 발병 여부를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우한시 방문객들은 가금류나 야생동물 접촉을 피하고, 아픈 사람과 접촉을 피하며 해외여행 시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귀국 후 14일 이내 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상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중국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가 지난달 31일 원인불명 폐렴 사실을 최초 발표한 이후 이달 5일 현재까지 중국 내 환자는 59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달 3일부터 ‘우한시 원인불명 폐렴 대책반’을 가동하고 긴급상황실 24시간 대응체계를 운영 중이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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