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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사장 “韓 원자력 기술, 전세계 공공재…미세먼지 해결책”


입력 2020.01.10 10:22 수정 2020.01.10 10:23        조재학 기자

“원전‧신재생, 상호 비난 자제해야”

10일 원자력계 신년인사회 개최

“원전‧신재생, 상호 비난 자제해야”
10일 원자력계 신년인사회 개최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10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에서 열린 ‘원자력계 신년인사회’에서 원자력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원자력산업회의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10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에서 열린 ‘원자력계 신년인사회’에서 원자력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원자력산업회의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10일 “원전은 미세먼지를 줄이는 가장 경제적이고 입증된 기술이다. 대한민국 원자력 기술은 공공재”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이날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에서 열린 ‘원자력계 신년인사회’에서 “한국형 원전 ‘APR-1400'과 같은 대한민국의 원자력기술은 모든 세계시민이 동등하게 사용할 권리가 있으며, 어떤 면에서는 책임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공공재를 가지고 올해는 꼭 (원전수출) 성과를 창출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나라는 사우디, 영국, 체코 등에 원전수출을 타진하고 있다. 정 사장은 원전수출에 대한 어려움이 있지만 올해 낭보를 전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내비쳤다.

그는 “사우디, 영국, 체코 등의 사례에서 보듯이 사실상 무기한 연기되는 등 자국 일정 따라 진행된다”며 “다행스러운 점은 유럽연합(EU) 절차에 따라 올해 4분기 원전사업제안서를 공식적으로 접수할 예정이다.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또 ‘공존의 시대’라며 원자력산업계와 신재생에너지업계 간의 근거 없는 비방은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 업계가 검증되지 않은 내용으로 서로 다투고 있는데, 자제해야 한다”며 “에너지 전환 문제가 아니라 에너지 공존을 위해서라도 서로 인정하고 과학적인 근거로 소통해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장보현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은 “방사선에 대한 잠재적 걱정 때문에 국민들의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며 “안전은 산업적으로도 중요하다. 우려는 낮추고 기대는 높이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자력계는 국민의 방사선 공포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도 벌이고 있다. 민병주 한국원자력학회 회장은 적극적인 소통을 강조했다.

민 학회장은 “라돈 사태로 일반 국민들의 방사선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한국방사선방어학회와 일반인의 이해를 돕는 책을 발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성수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지난해 방폐물 핵종 오류 등으로 방폐물 처리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양적 성장에만 치우치다보니 안전이나 질적 시스템 개선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질적 성장 중심으로 노력을 다해야 양적 성과도 이뤄낼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소중한 안전이라는 가치를 이뤄내고 시스템 혁신을 만들어내 새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종훈 한국전력 전 사장은 해외 원전 시장 진출을 위해 모든 원자력계 종사자가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며 “세계 시장으로 나가자”며 건배사를 했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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