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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라임 사태' 예상보다 실사 지연…완결성 갖춘 뒤 2월 초쯤 발표"


입력 2020.01.16 18:15 수정 2020.01.16 18:19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은성수 금융위원장, 16일 기자들 만나 "라임자산운용 사태 방치한 것 아냐" 해명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저축은행업계 CEO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저축은행업계 CEO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6일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이 이를 방치했다는 지적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저축은행 CEO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앞서 라임자산운용을 지켜보겠다고 했는데 말씀드린 대로 질서정연하고 공정하게 환매 상환을 해야한다는 원칙 하에서 금융위와 금감원이 지속적으로 지켜보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은 위원장은 "그럼 왜 지금까지 (금융당국이) 답이 없느냐는 지적이 있을 수 있는데 관련된 펀드만 170개 가량되고 시장에서 환매 중단 규모가 2조원이라고 하는데 저희가 파악한 규모로는 대략 1조7000억원 상당"이라면서 "그런데 해당 펀드가 모펀드·자펀드 등으로 서로 얽혀있고 평가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뭐가 문제고 현재 어떤 상황인지 알아야 대처를 할테니 회계법인(삼일회계법인)이 실사를 했던 것인데 작년 말 나올 줄 알았던 실사 결과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지금까지 이렇게 왔던 것"이라면서 "그에 대한 오해는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또 향후 발표시기와 관련해 "정확하게 결과가 나와야 공개를 하지 중계방송 하듯 할 수는 없지 않느냐"면서 "가능하면 현재 상황이나 피해규모, 상환계획 및 추후대책까지 완결성 있게 갖추고 (발표)해야 한다는 생각인 만큼 일괄할 수 있는 2월 초쯤 했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라임사태와 관련해 금감원 등에서 현재 충분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그때까지 기다려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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