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위권 내 주택 대부분 용산구 한남동, 하위는 모두 전남에 위치
올해 가장 비싼 표준단독주택은 5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소유의 서울 한남동 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은 1년 동안 7억원이 올랐다.
2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표준단독주택가격'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태원로55라길에 위치한 단독주택의 표준 공시가격은 277억1000만원으로 지난해 270억원보다 7억원 올랐다.
이 주택은 대지면적 1758.9㎡, 연면적 2861.83㎡ 규모로 고급주택지대의 1층(지하 2층) 철근콘크리트조 주택이다.
이 회장의 집은 지난 2016년 처음 표준단독주택이 됐다. 이 주택은 2015년 개별주택 공시가격이 공개됐을 때는 108억원으로 평가됐다. 이 집은 원래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소유였지만 지난 2013년 이 회장에게 팔렸다.
실제 거래가는 3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2위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삼성로120길에 위치한 단독주택으로 178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주택은 이해욱 대림사업 회장의 소유로, 대지면적 1033.7㎡, 연면적 2617.37㎡ 규모다.
3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이태원로27다길에 있는 단독주택으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소유하고 있다. 이 주택의 가격은 167억8000만원으로, 대지면적 1006.4㎡, 연면적 1184.62㎡ 규모를 갖췄다.
4위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이태원로27길에 있는 단독주택으로 가격은 160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대지면적 1223㎡, 연면적 460.63㎡ 규모를 갖췄다.
5위는 강남구 삼성로122길(삼성동)에 위치한 868.3㎡ 규모 주택으로 146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태원로55라길에 있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단독주택이 145억1000만원으로 6위에 올랐고, 8위는 서울 성북구 성북동 선잠로에 있는 이종철 풍논 양주CC회장 소유의 단독주택으로 가격은 133억2000만원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가장 싼 표준단독주택은 전라남도 신안국 흑산명 비리에 있는 단독주택으로 가격은 17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주택을 비롯해 표준가격 하위 10위권 모두 전라남도에 위치한 주택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