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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골' 그래도 이어진 무리뉴 한탄 "라멜라·윙크스.."


입력 2020.01.23 08:16 수정 2020.01.23 08:16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토트넘 무리뉴 감독, 침묵 깬 손흥민 골에도 울상

윙크스-라멜라 등 주전급들 몸 상태 좋지 않아 교체

손흥민 골이 터졌지만 무리뉴 감독은 활짝 웃지 못했다. ⓒ 뉴시스 손흥민 골이 터졌지만 무리뉴 감독은 활짝 웃지 못했다. ⓒ 뉴시스

마침내 터진 손흥민(28·토트넘) 골로 이겼지만 무리뉴 감독의 한탄은 이어졌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서 펼쳐진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노리치 시티와 홈경기에서 1-1 맞선 후반 34분 손흥민의 헤더로 결승골로 2-1 승리했다.


후반 34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알리의 크로스가 수비수 발에 맞고 높이 튀어 올랐다. 반대편에서 달려들던 손흥민은 수비수와 골키퍼 사이에서 헤더로 골을 밀어 넣었다. 8경기 만에 터진 골이다. 무리뉴 감독도 손흥민 골을 지켜본 뒤 주먹을 불끈 쥐었다.


토트넘은 지난달 26일 브라이튼전(2-1) 이후 5경기 만에 EPL 승리를 거두며 승점34(9승7무8패)를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순위도 두 계단 오른 6위에 자리했다.


해리 케인이 이탈한 가운데 지난달 8일 번리전 75m 드리블 원더골 이후 긴 침묵을 지켰던 손흥민이 깨어났다는 것은 희소식이다.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노리치시티전 손흥민의 골을 예상하며 기대했던 무리뉴 감독도 EPL에서 모처럼 승리의 맛을 보며 한숨 돌리는 듯했다.


무리뉴 감독은 선수들 부상 이탈에 한탄했다. ⓒ 뉴시스 무리뉴 감독은 선수들 부상 이탈에 한탄했다. ⓒ 뉴시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어두운 표정과 함께 ‘BBC’와의 인터뷰에서 한탄했다.


무리뉴 감독은 ‘BBC’를 통해 “(손흥민 골이 터지며)종반에 터지며 이긴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요리스가 돌아온 날, 해리 윙크스가 부상으로 나왔다. 에릭 라멜라 역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교체했다”며 주전들의 부상에 울상이었다.


토트넘 중원을 지키는 윙크스는 볼 경합 중 발목 부상으로 에릭 다이어와 교체됐고, 후반 17분에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얼굴을 찡그린 라멜라를 불러들이고 에릭센을 투입했다. 윙크스나 라멜라 모두 부상 또는 통증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는 의미다.


갈 길이 먼 토트넘으로서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리버풀-맨체스터 시티-첼시 등과 비교할 때 선수층이 얇은 토트넘에서 스트라이커 케인이나 중원의 핵심 시소코 등이 부상으로 빠진 어려움 속에 추가 이탈자까지 나온다면 무리뉴 감독에게는 매우 큰 부담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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