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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총선 퍼즐 '윤곽'…28일까지 후보 공모


입력 2020.01.24 04:00 수정 2020.01.24 03:36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밥상 민심' 점검 앞두고 총선 준비 체계화

이낙연 종로구·김두관 PK 출마 확정

문의장 아들 총선 포기로 '지역구 세습' 문제도 제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 당 지도부 등이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역에서 설 명절을 맞아 귀성길에 나선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 당 지도부 등이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역에서 설 명절을 맞아 귀성길에 나선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총선 '밥상 민심'을 점검해보는 설 연휴를 앞두고 후보 퍼즐 맞추기에 박차를 가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종로구 출마를 공식화했고, 김두관 의원은 'PK(부산·경남)' 출마를 결단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원혜영 위원장)는 오는 28일까지 총선 후보 공모를 마칠 예정이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용산역에서 설 귀성 인사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종로구 출마 및 공동상임선대위원장직 수락 의사를 발표했다. 이 전 총리는 "그 두 가지 일을 병행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그러나 영광스러운 책임이다. 그 영광과 책임을 기꺼이 떠안겠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의 입각으로 무주공산이 된 '정치 1번지'의 공식 도전자가 나오고, 전국 선거를 지원하는 선대위원장도 결정되면서 민주당의 선거 준비가 한층 더 체계화하게 됐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낙동강 벨트'를 사수할 새로운 카드도 마련했다. 김두관 의원이 경남 양산을 출마를 결단하면서다.


김 의원은 당 지도부와 PK 지역으로부터 경남 출마를 요청받았으나 수 차례 고사하다 결국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경남 양산을로 나가는 것으로 확정했다"며 "이해찬 대표께서 직접 부울경을 위해 뛰어달라고 요청했고 장고 끝에 뜻을 받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입장에선 경남도지사를 지낸 김 의원이 PK 지역에 합류하면서 필승 의지를 다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의원은 24일 고향 경남 남해로 내려가 PK 분위기를 살필 계획이다.


설 연휴가 지나면 후보 심사에도 속도가 붙는다. 민주당 공관위는 이번 설 연휴가 지나고 오는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서류심사를, 내달 7일부터 10일까지 면접 심사를 각각 진행한다.


전략공천관리위원회(도종환 위원장)도 15곳을 1차 전략공천 대상지로 선정한 데 이어 이들 지역에 어떤 후보를 공천할지에 대해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전략공천 대상지로 선정됐으나 '지역구 세습' 등 논란에 휘말렸던 문희상 의장의 지역구(경기 의정부갑)의 경우 문 의장의 아들 문석균 민주당 의정부갑 상임 부위원장이 총선 출마를 포기하기로 결정하면서 문제의 뇌관을 제거하게 됐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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