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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입국 심사 강화…현지 탑승단계서 500명 차단


입력 2020.02.09 14:13 수정 2020.02.09 14:15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중국 우한시가 진원지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진자가 국내에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중구 명동 거리가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중국 우한시가 진원지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진자가 국내에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중구 명동 거리가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 코로나) 위험 지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에 대해 입국을 제한하는 '현지 발권 차단' 정책이 시행된 가운데 약 500여 명의 국내 입국이 차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법무부는 현지 발권 차단 정책에 따라 약 499명의 국내 입국이 현지 발권 단계에서 차단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지에서 입국을 요청했으나 후베이성 발급 여권 소지 등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시행된 조치 때문에 입국이 거부된 사례다.


법무부는 "중국에서 출발한 모든 승객은 '특별입국 절차'를 거쳐 발열 체크와 후베이성 방문 여부 등을 조사받고 있으나 아직 국내 입국심사 단계에서 입국이 거부된 사람은 없다"며 "이는 현지 발권 단계에서부터 철저한 차단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4일 0시부터 14일 이내에 후베이성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했다. 후베이성 발급 여권을 소지한 중국인의 입국도 금지됐고 후베이성 관할 공관(우한총영사관)에서 발급한 기존 사증의 효력도 중단됐다.


차단은 여러 단계에 걸쳐 이뤄진다. 출발지 항공권 발권 단계에서 14일 이내 후베이성 방문 여부를 질문하고, 입국 단계에서는 검역소가 받는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입국을 차단한다. 입국 후에도 건강상태질문서 내용 등 외국인의 진술 내용이 허위로 확인되면 강제퇴거 및 입국 금지 조치를 한다.


입국 제한 조치로 국내를 찾는 중국인의 발길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후베이성 방문 기록이 있는 외국인 입국 제한 조치가 시행된 지난 4일 이후 중국발 중국인 입국자 수는 약 33.3% 감소했다.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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