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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올스타전 MVP, 코비 브라이언트 이름 새긴다


입력 2020.02.16 15:29 수정 2020.02.16 15:30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NBA 올스타 게임 코비 브라이언트 MVP 어워드. ⓒ 뉴시스 NBA 올스타 게임 코비 브라이언트 MVP 어워드. ⓒ 뉴시스

미국프로농구(NBA)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코비 브라이언트를 기리기 위해 올스타전 최우수선수상(MVP)에게 이름을 새긴다.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2019-2020 NBA 올스타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NBA 올스타 게임 코비 브라이언트 MVP 어워드'라는 문구가 새겨진 올스타전 MVP 트로피를 공개했다.


앞서 코비 브라이언트는 지난달 말 미국 캘리포니아주 상공에서 헬리콥터를 타고 가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실버 커미셔너는 "브라이언트의 사고 이후 곧바로 올스타전이 열리게 됐다. 그를 기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는데 브라이언트는 현역 시절 올스타전에 18차례나 출전해 4번의 MVP를 받은 선수"라며 ‘코비 브라이언트 MVP 어워드’로 명명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실제로 브라이언트는 20세인 1998년부터 은퇴 시즌인 2016년까지 무려 18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된 슈퍼 스타다. 여기에 1950년대 활약한 밥 페팃과 함께 역대 최다 올스타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17일 시카고에 위치한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서는 브라이언트 부녀를 기리기 위해 '팀 야니스' 선수들은 브라이언트의 현역 시절 등 번호인 24번을 달고 뛰며, '팀 르브론' 선수들은 브라이언트의 딸 지아나의 등 번호 2번을 달게 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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